이근덕 조합장 주장
공사비를 적당히 올려주더라도 공사를 재개하는 것이 부실시공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공사대금 인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역을 받아보지 못해 정확한 금액을 알 수는 없지만, 당초 삼익측이 너무 싸게 공사에 입찰한 것이 인정된다.
친인척들의 아파트 구입과 관련해 떠도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이들은 모두 무주택자였으며, 재건축이 되면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다는 점에서 내가 권유해 사게 된 것이다. 전세금과 이주비 등을 활용하면 큰 부담이 없다고 판단했다.

시공사 주장
공사계약서에 잘못 책정된 부분이 있어 여기에 대한 부담금을 요구한 것이다. 특히 암반공사에서만 8개월이나 걸리는 등 당초 계획보다 훨씬 난공사였기에 부담금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IMF로 인한 금융비용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피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비상대책협의회 주장
추가부담금 요구가 최초 200억원에서 32억까지 줄어들었는데,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책정했기에 이처럼 차이가 나는지 의문이다. 또 서울시청이나 금천구청 등에 문의한 결과 지상 대신 지하에만 4층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한다는 당초 설계가 적정했음에도 이를 변경, 지상과 지하 모두에 주차장을 건설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세대당 1천400만원의 추가부담금이 발생하게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또, 이미 가져간 분양수입금 등에 비해 공사실적이 저조할 뿐만 아니라 하도급업체에 대한 하청공사대금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것은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조합집행부의 책임이다. 특히, 조합장 친인척들이 대거 아파트를 구입한 것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이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은 곧 비리사실을 인정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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