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 제일의 아파트로 거듭나기
삼성과 가계약 체결 임박 … 내년봄 이주 예정

장안 시영아파트 2단지 329-3번지 재건축주택조합(조합장=백국현)이 지난 5월26일 관할 동대문구청으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음에 따라 재건축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조합측은 현재 시공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가계약안을 협의중에 있는데, 백국현 조합장은 "삼성측의 내부 인사문제가 겹쳐 잠시 지연되고 있지만, 인사문제가 끝나는대로 최종공사비에 대한 세부사항이 나올 것으로 보여 조만간 가계약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78년 완공된 이 아파트는 지난해 1월 구조안전진단에서 노후·불량주택으로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아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전체 주민 1천520명(상가 59세대 포함) 가운데 1천392명(상가 57세대 포함)이 재건축에 동의해 약 91%의 동의율을 확보한 상태이다.
95년 처음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을 시작한 장안 시영아파트 2단지(329-2번지, 329-3번지)는 단지의 필지별로 착공연도 및 준공연도가 틀릴 뿐만 아니라 같은 평형이라도 필지별로 대지지분이 달라 조합원들의 이해가 엇갈리면서 97년 8월부터 필지별로 나누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또, 2단지 전체가 하나의 조합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경우 '3천세대 이상일 경우 단지내에 150평을 공공용지로 의무 제공해야 한다'는 주택건설기준에 관한 규정에 의해 학교부지를 제공해야 했으나, 분리 시행하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공공용지를 제공하지 않게 돼 조합원들의 이익이 높아지게 됐다.
이처럼 재건축 사업을 각각 추진하기는 해도 완공이 되면 329-2번지와 329-3번지가 하나의 단지로 조성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내년 봄 이주 및 하반기 철거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중인 조합측은 현재 주민들을 대상으로 평형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설문결과를 토대로 상세 설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계획으로는 지상 23층∼25층 지하 2층 규모의 22개동 1천826세대와 중심상가 1개동, 분산상가 2개동 등 제반 편익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무인경비시스템을 갖추고, 어린이 놀이터와 지하주차장 등 경비가 상대적으로 소홀한 곳에 CCTV를 설치함으로써 24시간 안전한 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
또 1층 베란다에 적외선 감지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단지내에 예술조형물 등을 설치함으로써 아파트의 가치상승을 유도할 방침이다.
백국현 조합장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궁극적으로 조합원들을 위한 재건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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