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보금자리지구 래미안강남힐즈 1~3위 차지

올 상반기에 입주한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얼마나 붙었을까?

닥터아파트가 2014년 상반기 전국 입주아파트 150개 단지(전매제한 단지 제외), 9만3,057가구를 대상으로 입주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46.2%에 불과한 4만3,035가구만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중 1천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곳은 2만8,470가구에 그쳤다.

평형으론 810개 중 41.4%인 336개 평형에서만 평균 654만원의 입주 프리미엄이 붙었다.

평형 기준으로 지역별 입주프리미엄을 보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마이너스 프리미엄 356만원이 붙었다.

반면 광역시는 1,046만원, 지방은 1,124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수도권 약세, 지방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60㎡ 이하 소형이 평균 1,190만원의 입주 프리미엄이 붙었다. 반면  60㎡ 초과~85㎡ 이하는 653만원, 85㎡ 초과는 231만원에 불과했다. 소형 일수록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다.

입주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아파트는 6월 입주예정인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 래미안강남힐즈. 1~3위를 석권했다. 공급면적 130㎡와 131㎡가 평균 8,100만원이 붙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또 132㎡가 7,7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래미안강남힐즈는 강남보금자의 유일한 민간분양 단지로 20개동 1,020가구의 대단지다. 수서KTX역사-문정지구 법조단지-위례신도시로 이어지는 강남권 동남권벨트 주거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모산, 서곡근린공원 등 자연환경이 뛰어나다.

4위는 3월 입주예정인 세종시 도담동 1-4생활권 웅진스타클래스 1차(M4블록) 115㎡로 입주 프리미엄이 6,990만원이 붙었다. 1-4생활권은 중앙행정타운과 가깝고 호수공원, 국립수목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또 단지규모가 732가구인 웅진스타클래스 1차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평형 선호도가 높다.
5위는 대전광역시 봉명동 도안신도시 7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118㎡로 프리미엄이 6,400만원이 형성됐다.

6위에서 10위까지도 래미안강남힐즈와 웅진스타클래스 2차가 휩쓸었다. 래미안강남힐즈 118㎡와 119㎡ 6,300만원으로 6,7위를 차지했다. 8~10위는 웅진스타클래스1차 114~116㎡로 6,000만~6,100만원의 입주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상반기 입주 프리미엄이 낮게 형성된 것은 전년동기 대비 입주물량이 4만가구 이상 늘어난 데다 수도권에서 판교, 위례신도시처럼 특급 인기지역에 입주물량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올 상반기에는 작년에 이어 상주인구가 증가세인 세종시, 대전 도안신도시 등 충청권 강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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