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순환로 벚꽃길, 응봉산, 서서울호수공원, 청계천 등 205㎞ 달해

 

봄바람이 살랑살랑 산과 들을 매만지는 봄, 서울시가 봄을 맞아 나들이하기 좋은 봄 꽃길, 연인과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길, 걷기 좋은 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길 등 나들이하는 시민의 발길을 잡는「서울 봄 꽃길 140선」을 소개했다.

 

∥봄나들이 하기 좋은 봄꽃길

서울시가 추천하는 봄나들이하기 좋은 봄꽃길은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먹거리가 함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며 첫손에 꼽는 곳은 중랑캠핑숲, 북서울꿈의숲, 뚝섬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등 대형공원들이다.

2010년 개원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랑캠핑숲은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부터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지역으로 산책로를 따라 핀 하얀 배꽃이 4월 중하순경에 장관을 이룬다.

북서울꿈의숲은 큰길을 따라서 왕벚나무가 화려한 꽃을 피워낼 예정이지만, 그보다는 이태리식당인 라포레스타 앞 창포원의 화려한 창포꽃과 계류와 초화원 주변으로 심겨진 수만본의 야생화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남산은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산을 물들인다. 산벚나무가 온통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는 남산을 볼려면 4월 중순경쯤 한남대교가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뚝섬 서울숲은 생태숲 구간의 왕벚나무가 화려하다. 하지만 갤러리정원의 화려한 꽃과 곤충식물원 옆 나비정원의 나비군무도 꼭 찾아 봐야 한다.

어린이대공원은 오랜 시간 자라난 거대한 왕벚나무가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어 벚꽃이 만발할 때 가장 화려한 공원으로 꼽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도 있어 봄나들이 장소로는 손가락에 꼽힌다.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순환도로의 왕벚나무가 인상적이다. 서울대공원의 벚꽃은 다른 곳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피어 벚꽃구경을 못한 봄 나들이객에게 적격이다.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들도 봄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공간과 맛집들이 즐비한 동네와 연계해 산책하기 좋은 곳들로, 동작구 보라매공원과 국립현충원,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개나리, 진달래 만발하는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등이 올해 새롭게 선정됐다.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서울시는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봄꽃길로 연분홍색 벚꽃이 아름다운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강서구 곰달래로, 금천구 벚꽃로 등을 꼽았다.

인왕산은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직공원에서 황학정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이르는 인왕산길은 서울 도심에서 꽃을 즐기며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광진구 워커힐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2차로 도로를 따라 핀 오래된 왕벚나무의 벚꽃이 화려하다.

금천구 금천구청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이르는 벚꽃로는 십리에 걸쳐 피어난 벚꽃을 드라이브하면서 볼 수 있다.

 

∥산책과 운동에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에 좋은 봄꽃길은 평상시에도 산책?운동코스로 사랑받는 한강과 하천을 따라 조성된 곳을 선정했다.

한강은 서울의 젖줄이기도 하지만 봄이 오는 통로이다. 잘 조성된 자전거길과 산책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지만 곳곳에 피어나는 유채나 뚝섬과 여의도센터에 새롭게 심어진 야생화를 보는 재미도 클 것이다.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를 연결하는 중랑천은 각 자치구별로 모두 손에 꼽는 봄꽃길이다. 제방 위로는 벚꽃이 만개하고 아래 산책로에는 유채, 장미, 창포 등 다양한 꽃이 화려하게 피어날 예정이다.

서대문구와 은평구의 불광천변, 양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를 잇는 안양천변, 서초구와 강남구의 양재천변, 그리고 남산공원 순환로와 서울의 중심을 흘러가는 청계천도 빼놓을 수 없는 봄꽃길이다.

 

봄 꽃길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park) 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며, 위치를 지도 위에 표시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서울맵」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꽃길 위치 및 주변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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