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좋은길, 드라이브길, 걷기 좋은길, 색다른 꽃길, 축제길 5개 테마

봄바람이 살랑살랑 산과 들을 매만지는 봄, 서울시가 시민들의 발길을 잡는 ‘서울 봄꽃길 150선’을 소개했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봄꽃길 150선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했다. 총 길이만 217.04㎞.

▲공원 내 꽃길 48개소(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 남산공원, 서울대공원, 서울창포원 등) ▲가로변 꽃길 63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3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6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로 총 150개소.

이 중 12곳은 일 년 새 지역 주민과 관련 기관들의 손길로 꽃과 나무가 새롭게 심겨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장소다.

예컨대 용산구 새창로는 벚나무가 심어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광진구 아차산 둘레길로는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이어진다.

서울시는 150개소의 봄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봄꽃길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5개 테마로 분류해 시민 이용편의를 한층 더 높였다.

또,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에서도 서비스해, 현재 내가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봄꽃길을 언제든지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상청은 올해 서울에 봄꽃이 피는 시기가 평년(30년 평균) 보다 1~3일 빠르고, 작년에 비해서는 3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나리는 3월 27일, 진달래는 3월 28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3~4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4월 9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16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교통이 편리하고 봄꽃길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먹거리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중랑캠핑숲, 북서울꿈의숲, 뚝섬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등 대형공원들을 추천한다.

다양한 문화공간과 맛집들이 즐비한 동네와 연계한 코스를 즐기고 싶다면, 동작구 보라매공원, 국립현충원,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등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이 대표적이다.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봄꽃길로는 연분홍색 벚꽃이 아름다운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강서구 곰달래로, 금천구 벚꽃로 등을 꼽았다.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은 평상시에도 산책·운동코스로 사랑받는 한강과 중랑천, 불광천변, 안양천변, 양재천변, 그리고 남산공원 순환로와 청계천 등을 꼽았다.

서울시는 붓꽃, 이팝나무꽃, 야생초화류, 허브류 등 봄꽃으로 유명한 꽃 이외의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도 소개했다. 130종의 다양한 붓꽃을 만날 수 있는 서울창포원과 이팝나무꽃을 만날 수 있는 청계천로, 성북구 월계로, 동작구 사당로, 송파구 로데오거리, 야생초화류와 허브류를 감상할 수 있는 양천구 신트리공원과 강동구 허브천문공원 등을 소개했다.

봄꽃과 함께 다양한 축제까지 즐기고 싶다면 4월 중 영등포 한강?여의도에서 개최하는 봄꽃축제와 성동구 응봉산 개나리 축제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서울 봄 꽃길 150선'은 ▲누리집(http://www.seoul.go.kr/story/springflower/)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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