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6천만원 등 총 7천9백만원 상금, 내년 3월 15일까지 접수

이주를 마무리하고 있는 고덕주공2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변우택)이 신축아파트에 대한 명칭을 현상공모하고 있다.

재건축한 단지의 명칭을 건설사 브랜드나 건설사와 협의한 명칭으로 붙이지 않고 조합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현상공모하는 것은 사례를 찾기 어렵다.

고덕2단지 조합에서는 “고덕주공2단지아파트를 「살고 싶은 아파트․살만한 가치가 있는 아파트․살아서 행복한 아파트」로 재건축함에 있어 시공자의 브랜드가 아니라 아파트 고유명칭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전 국민에게 친화감을 갖게 하려는 의미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파트 명칭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의례 시공자의 브랜드를 아파트 명칭에 붙여왔으며 여러 시공사가 공동사업단을 구성한 경우 협의를 통해 별도의 명칭을 붙이는 것이 보편화 됐다.

하지만 고덕2단지 변우택 조합장은 이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조합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 멋진 고품격의 아파트를 건설하는데 시공자가 광고비도 내지않고 자신의 브랜드를 아파트 명칭에 넣는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보통 건설사 브랜드에 따라 아파트 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역발상을 한 것이다. 제대로 지은 아파트는 건설사의 브랜드와 관계없이 그만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고 거기에 건설사 브랜드를 쓴다면 그만큼 건설사에게 큰 홍보효과가 생기기에 오히려 조합에 광고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

변 조합장은 고덕2단지 재건축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그는 “단지를 둘러싼 풍부한 공원녹지와 차별화된 조경계획으로 서울 최고의 친환경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히고 “서초․강남권에도 없는 국내 최고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최첨단 IOT시스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강동구 저에너지 친환경브랜드 최우수 등급 등 첨단시스템과 편리한 주거환경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사통팔달의 교통여건, 강동 첨단업무지구의 배후단지로서의 장점, 뛰어난 학군과 풍부한 의료․문화․상업시설, 5천세대에 육박하는 대단지 프리미엄까지 강동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기에 부족한 점이 없다는 입장이다.

고덕2단지의 아파트 명칭 공모에 응모하려면 신축아파트 명칭 및 명칭 제정의 배경, 심볼마크 등을 조합 양식인 ‘신축아파트공모신청서’에 의거 작성해 조합사무실로 우편이나 방문접수하면 된다.

조합은 “제출된 작품이 타 기업이나 단체 등에 의해 등록된 경우는 당선무효가 되므로 독창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밝히고 다만 “심볼마크 도안은 응모의 필수조건은 아니며 도안을 제출하면 선정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에서는 지난 1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내년 3월 15일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상금 규모는 총 5개의 수상작에 총 7천9백만원을 책정했다. 대상 1명에게 6천만원, 아차상 1명은 1천만원, 장려상 3명은 각 300만원의 상금을 걸었으며 제세공과금은 수상자 부담으로 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고 응모수가 20개를 초과하는 경우는 이사회에서 20개를 선정해 대의원회에 상정하고 대의원회에서는 무기명투표로 10개를 선정한 뒤 조합원총회에 올려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최종 당선작 발표는 내년 5월 31일 마감 이후 일정에 따라 일간지, 조합 홈페이지, 서울시 클린업시스템, 개별 통지 등의 방법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잠깐 인터뷰 - 고덕주공2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변우택 조합장

“자부심 담겨 있는 고품격 아파트에 걸맞는 명칭 나오길 기대”

 

- 아파트 명칭 공모를 하게 된 계기는

우리 고덕2단지는 당초부터 시공사 브랜드를 넣지 않고 조합에서 자체적으로 아파트 명칭을 결정하기로 했었다.

시공사 브랜드에 따라 아파트 가치가 좌우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좋은 아파트, 제대로 만든 아파트는 굳이 시공사의 브랜드를 달지 않아도 그 가치가 충분히 높아질 수 있다. 오히려 고품격 랜드마크 아파트에 건설사 브랜드를 붙인다면 해당 건설사가 조합에 그만큼 광고비를 지급해야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향후 아파트 가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아파트 명칭을 조합내부에서 쉽게 결정할 수는 없어 최대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차원에서 대국민 현상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상금과 현상공모 진행에 필요한 제반경비를 다 해도 1억원 정도에 가능한데 제대로 된 아파트 명은 그 가치가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아파트 명칭 현상공모를 통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켜 내년 봄으로 예상하고 있는 일반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독자적 명칭을 사용해도 충분히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는 고덕2단지를 서초․강남권보다도 뛰어난 단지로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한다. 현재 주거의 트렌드가 친환경․웰빙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녹지가 풍부하고 자연환경이 뛰어난 고덕지구는 매우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국내 최고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300석 규모의 연회장, 카페테리아, 세탁실,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노래방 등등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모든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커뮤니티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첨단 IOT시스템을 이용한 홈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채용해 계단실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층간소음을 방지하는 시공을 할 예정이며 천정고 역시 기존 2300mm가 아닌 2400mm로 높여 개방감을 확보했다.

아울러 조합장 스스로 조경1급 기사인 전문성을 살려 차별화된 조경계획을 수립했고 단지내 정원 조망뿐 아니라 인근 공원과 한강, 아차산, 예봉산, 검단산 등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했다.

이렇듯 차별화 된 단지를 조성하게 된다면 강동의 랜드마크로 충분히 자리잡을 수 있고 그만큼 단지 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확신한다.

 

- 조합장으로서의 다짐과 향후 사업 일정은

재건축 사업을 이끌어가는 조합장은 다른 누구보다 전문성과 실력을 갖춰야한다. 수천억에서 조단위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장 스스로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사업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철학을 갖고 내가 설계하고 시공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현재 사업은 이주 마무리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평형변경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을 공람중이다.

내년 1월에 분양 변경신청을 진행하고 2~3월경 변경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5월쯤 일반분양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