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율 75% 확보, 2019년 착공 목표

부동산 침체 등을 이유로 수년째 표류하던 경기 안양시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안양시는 만안구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에 따른 사업시행자 지정과 사업방식 변경을 위한 주민동의가 법적요건인 토지(건물) 소유주의 찬성률 75%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냉천지구 건물 및 토지소유자 9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주민동의 절차에서 현재까지 685명이 찬성했다.

시는 2019년 4월까지 주민대표회의 구성과 민간사업자 선정,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2022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사업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경기도시공사로 교체했으며, 사업방식도 수용방식이 아닌 관리처분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관리처분방식은 소유자의 토지와 건축물의 가치를 평가해 분담금을 정하고 사업완료 후 새로 지은 건물로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2004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지정된 냉천지구는 사업자인 LH의 재정난과 토지주의 민원 등으로 수년째 표류해왔다. 이 곳에 현재 1771세대에 3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인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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