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구역 지정과 함께 경관심의 수정가결

서울시는 한양도성에 인접한 9개 권역 성곽마을 중 하나인 종로구 부암동 (창의문 백악·인왕마을) 265-21번지 일대 97,797.4㎡의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에 마을특성화, 주거환경개선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거환경관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개최해 ‘종로구 부암동 성곽마을(창의문 백악·인왕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부암동 성곽마을(창의문 백악·인왕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마을은 서울 한양도성(사적 제10호), 창의문(보물 제1881호)과 안평대군 정자인 무계정사터가 있는 역사‧문화적 마을특성을 보전하기 위해 조선시대 창의문 옛길을 회복하고자 창의문 옛길 흔적남기기 사업 (200m), 초입에 창의문 관련 역사문화기록을 전시할 앵커시설 조성, 창의문 경관확보를 위해 창의문 등을 가리는 수목 정비, 시야를 확보하는 공지환경개선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의문과 한양도성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망명소인 삼애교회와 협약을 통해 교회공간을 개방하여 마을에 부족한 마을 사랑방으로 조성하는 한편, 방문객들의 조망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2015 걷기 좋은 서울시민공모전’에서 서울시장상을 받은 ‘성곽 따라 걷는 길’ 사업도 도입된다.

또한, 주말이면 한양도성 탐방객들로 붐비나, 보도폭이 70~80cm로 좁아 위험한 창의문로의 차선을 4차선→3차선으로 축소하고 보도는 2.5m로 확대하는 등 보행 친화마을로 조성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재해‧사고가 없는 마을을 위한 CCTV, 보안등을 개선하고 소화전 등 방재키트를 골목 곳곳에 설치하는 등 총 21개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부암권 성곽마을에서는 위 사업 외에도 문화예술인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지역재생활동가를 파견하고 공공사업을 통해 설치되는 ‘부암살롱’ 1,2,3호점(공동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부암산방 프로젝트’, ‘마을출판’ 등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중 공공부문 사업은 2017년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주택개량 지원사업을 위해 주택의 경우 주택개량 비용의 50% 내에서 최대 1천2백만원까지 직접지원이 가능하며 주택개량 및 신축공사비 저리 융자지원으로 개량은 가구당 4천5백만원, 신축은 가구당 최대 9천만원 범위에서 0.7%로 저리 융자도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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