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총회서 사업시행계획 확정하고 임기 만료된 조합임원 재선출

철산주공7단지가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김동인)은 오는 25일 오후 6시에 광명시 평생학습원 2층 대강당에서 2017년 정기총회와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동시에 개최하고 승인을 받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조합임원 선출의 건 ▲사업시행계획 수립 및 사업시행인가 신청의 건 ▲법무비용 승인의 건 ▲조합운영비 및 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총회교통비 지급의 건 등 총 5가지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김동인 조합장은 “이번 사업시행인가 총회는 사업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총회”라며 “사업시행계획서는 도시정비법에 따라 전체 조합원 2/3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에 조합원들의 관심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사업시행인가 준비 뿐 아니라 임기가 만료되는 조합임원에 대한 재선출 과정도 진행된다.

조합장 후보로는 현 김동인 조합장과 한홍기 후보가 입후보 했으며 감사에는 김기성, 김영석, 장학기, 임경환 후보가 등록했고 이사에는 이창훈, 오병섭 후보 등 총 14명이 입후보 했다.

조합에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임원재선출, 사업시행계획 등 굵직한 안건을 한꺼번에 준비해 이번 정기총회에서 함께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적률 266%, 최고 36층 규모로 1,310가구 신축

철산주공7단지는 지난달 15일 건축심의를 통과해 사업계획안이 마련되었다.

광명시 철산동 233번지 일원 61,041.4㎡를 사업대상지로 하는 철산주공7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건폐율 17.89%, 용적률 265.89%를 적용해 최고 36층 규모로 총 1,310가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59㎡A형 507가구, 59㎡B형 278가구, 70㎡ 46가구, 84㎡A형 336가구, 84㎡B형 113가구, 98㎡ 30가구로 구성된다.

7단지는 2012년 정비구역지정을 받고 2014년 6월 조합설립인가를 얻었다. 2014년 8월 롯데건설, SK건설의 베스트사업단을 시공자로 선정했으며 2015년 11월 학교주변에 대한 층수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정비구역변경을 이끌어냈다.

이후 건축심의를 앞두고 교육청에서 인근 광명중, 도덕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중교를 각 1곳씩 신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합은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한 끝에 지난해 9월 기존 학교를 증축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마치고 10월 건축심의를 접수했으며 지난달 최종적으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7단지 사업부지는 광명중·고교와 철산8·9단지, 철산13단지에 둘러싸여 단지 모양이 ㄱ자로 비정형인데다 단차가 심해 사업계획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조합에서는 건축심의 과정에서 사업성을 높이고 단지배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수없이 협의를 거쳤고 결국 1,310가구를 도출하고 명품아파트로 재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광명 재건축 단지 중 사업성 뛰어나

철산주공7단지는 기존 599가구를 1,310가구로 신축해 가구수가 2배가 넘게 늘어난다. 철산동 재건축단지 중 가장 뛰어난 지분율을 갖고 있는 것이다.

조합에서는 “기존 16평의 대지지분이 25평이고 19평의 경우 30평에 달해 대지지분이 높아 사업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입지여건 역시 7호선 철산역에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KTX 광명역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로의 진입도 수월해 교통여건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시청이나 법원 등 관공서와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광명중, 광명고가 단지와 바로 인접해 교육여건도 우수하고 걸어서 5분이면 안양천 산책도 가능해 광명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초과이익환수 피해 서둘러 사업추진하는 것이 관건

철산주공7단지는 한동안 일부 조합원들이 지분제 사업을 주장하며 조합임원 해임총회를 발의하고 소송을 제기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4년 인근 단지에서 촉발된 확정지분제 문제를 놓고 7단지에도 적용시켜야 한다는 일부 조합원들의 주장으로 한동안 사업이 중단되다시피 했던 것.

조합에서는 “이제는 대다수 조합원들이 조합집행부를 중심으로 단합해 빠른 사업추진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어 모두가 합심한다면 초과이익환수제를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모든 재건축 단지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올해 연말로 유예가 종료되기에 초과이익환수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접수해야 한다. 자칫 시기를 놓쳐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게 되면 상당한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조합원 분양신청을 거친 후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해 총회를 거쳐야하는 만큼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으로 빠른 사업진행이 중요한 시점이다.

 

 


 

 

잠깐 인터뷰 -  김동인 조합장 “조합원 이익 위해 초과이익환수제 피할 수 있도록 최선”

 

- 지난달 건축심의를 받고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 단지는 대지지분이 매우 크고 기존 세대수 대비 신축 가구가 많아 광명에서 사업성이 가장 뛰어난 곳 중 하나다. 하지만 단지가 비정형으로 되어 있어 사업성을 확보하고 단지에 최적화된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건축심의 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다.

 

- 한동안 조합원 갈등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는데

한동안 지분제를 도입하자는 명목 하에 조합의 사업진행에 반대하는 일부 조합원들의 움직임이 있었다. 조합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자료공개 요청을 통해 거의 모든 조합 자료를 가져갔고 배임·횡령 등으로 고소·고발까지 진행했으나 한건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조합의 투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사업이 중단되다시피 한 것은 아쉽지만 반면에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고소고발을 통해 조합운영에 대한 투명성을 검증받은 것은 나름대로 소득이라고 여기고 있다.

지분제 사업의 문제점은 고덕이나 과천, 강남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더 이상 논의대상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 사업방식 변경이나 조합임원 교체는 자칫 탄력을 받아야 할 사업진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 향후 사업일정은

연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기 위해서 사업진행을 서둘러야 할 상황이라 건축심의를 받으면서 사업시행인가 준비도 병행해왔다. 조합에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건축심의 통과 1개월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개최함에 따라 상당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총회를 마치고 곧바로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 7월경 인가를 받고 8~9월에는 감청평가, 조합원 분양을 거처 10월까지 시공사 본계약을 체결하고 연말 전에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에 이주와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지난 2월 경기도의회에서 표창을 수상했는데

지난 2월 23일 사단법인 주거환경연합이 주최한 ‘2016 주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조합운영에 대한 전문성과 투명성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경기도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다.

크게 한 일이 없는데 귀한 상과 표창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다. 조합장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훌륭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철산주공7단지와 조합원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하겠다.

 

- 조합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우리 단지에서 중요한 것은 조합원의 단합을 바탕으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는 일이다.

현재 조합에서는 임원선거에 있어 부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면결의를 걷지 않고 부재자 방문투표와 우편투표, 총회 당일 현장투표로만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에서도 우리 7단지를 투명하고 공정한 조합운영을 하는 모범적 사례로 꼽고 있으며 경기도의회 표창도 수상해 투명성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광명의 모범 현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니 조합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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