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하층 공사중, 2019년 3월 준공 예정

안양 호계주공아파트주변지구 재건축사업이 순조로운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호계주공아파트주변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박연옥)은 안양시에서 모범조합으로 꼽히는 곳이다.

안양지역에 당초 정비사업장은 43곳이 있었지만 5곳이 해제되고 나머지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공사단계까지 접어든 곳은 호계주공이 유일하다.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596번길 13(호계1동) 일대 53,381.5㎡를 대상으로 하는 호계지구는 2007년 1월 추진위 승인을 받고 2009년 8월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2010년 12월 조합설립인가, 2014년 11월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15년 10월에 관리처분을 마치고 지난해 7월 공사착공에 들어갔다.

포스코와 현산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고 있으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공동주택 13개동 1174가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이 중 조합원분양은 797가구이며 일반분양 335가구, 임대주택 36가구, 보류지 6가구로 계획되어 있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310가구 ▲59㎡B 143가구 ▲74㎡ 205가구 ▲84㎡A 396가구 ▲84㎡B 87가구 ▲114㎡ 33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지하층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순조로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2019년 3월 준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독주택지와의 갈등으로 어려움 겪어

호계지구는 2006년 8월부터 사업을 추진했으며 2007년 1월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당시 아파트와 연립, 단독주택으로 나뉘어 각각 가칭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었으나 안전진단도 통과하지 못한 채 한동안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박 조합장은 당시 동대표직을 수행하고 있었는데 주위의 추대로 위원장을 맡아 지금까지 재건축사업을 이끌고 있다.

호계지구 재건축사업에서 가장 큰 난관은 단독주택지와의 갈등이었다.

지구단위계획으로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할 당시 단독주택 60가구를 편입해 구역을 확대·정형화하라는 결정으로 인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단독주택 소유자들은 조합결성에 반대하며 당시 3.3㎡당 시세가 1500만원 정도였던 부지를 3.3㎡당 3000~5000만원까지 요구하면서 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2년 이상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구역 일부를 제척할 수 있는 규정이 생긴 이후 단독주택 부지를 제척해 정비구역 축소 절차를 밟았고 사업을 진행시킬 수 있었다.

 

∥안양 최고의 입지 자랑

‘평촌더샵아이파크’로 재탄생하는 호계지구는 안양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호계동 일대는 호원지구와 덕현지구, 구사거리주변구역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평촌신도시와 연계되어 새로운 생활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계지구는 지하철 4호선 범계역과 가깝고 1번 국도, 외곽순환고속도로 평촌 IC 등이 인근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또한 안양교도소 이전 계획과 더불어 인덕원에서 수원을 연결하는 신수원선 복선전철 호계사거리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가치상승이 기대된다.

평촌의 교육1번지로 꼽히는 평촌학원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신기중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어 뛰어난 교육여건도 갖추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평촌아트홀 등 생활편의시설과 문화공간도 많고 자유공원, 호계공원, 모락산 등 녹지도 풍부해 주거여건이 뛰어나다.

 

 


 

 호계주공아파트주변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박연옥 조합장

“조합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전문 지식과 열린 자세 겸비해야”

 

 

-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데 그 노하우는

일단 재건축사업을 이끌기 위해서는 복잡다단한 정비사업의 프로세스와 법절차를 숙지하고 있어야 하고 각자 다른 이해관계를 절충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재건축에 대해 처음부터 잘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정비업체, 설계자, 시공자 등 전문가들에 맞서 조합원 이익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사업 초창기 수 십, 수 백 곳의 현장을 쫓아다니고 총회에 참석했으며 교육이나 세미나는 지방에서 진행되는 것까지 일일이 찾아다니며 견식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

복잡다단한 정비사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법령집을 살펴보고 법조문을 해석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실제 사례를 보고 듣는 것이 훨씬 이해가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장은 항상 경청하는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

절차와 법에 따라 진행해야 하는 재건축사업에 있어 소송으로 비화될 수 있는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대화와 설득이 필수적이다.

처음에는 현격했던 입장차도 이해하려는 자세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접근하면 견해차를 좀 더 쉽게 줄일 수 있다.

초창기 사업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시점에 사업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조합사무실에 찾아와 목소리를 높이며 자기주장을 이어간 조합원이 있었다. 당시 3시간이 넘게 조합원의 이야기를 전부 들어준 뒤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자 조합원 스스로 동의서를 작성해주고 간 일도 있었다.

 

- 현재 사업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은

호계지구는 단독주택 일부를 제척하고 정비구역을 변경해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현재 지하층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양 유일의 지분제 사업장인 우리 구역은 2015년 조합원분양과 지난해 일반분양, 상가분양까지 모든 분양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어려운 문제는 모두 해결한 상태다. 기성에 따라 대금결제도 원활하게 집행되고 있어 시공사와의 협조관계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

일반분양가는 평균 1480만원 수준이었고 당시 비분양대책비로 20억을 책정해놨었으나 불과 이틀 만에 완판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이제 남은 목표는 안전하게 공사를 완료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6월말까지 지하층 공사를 완료해 여름철 폭우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호계지구의 장점에 대해

호계지구는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서울지하철 4호선 범계역과 1번 국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촌 IC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여건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신기중학교와 인접해 있으며 평촌학원가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안양교도소가 이전하고 인덕원과 수원을 연결하는 신수원선 호계사거리역이 들어서게 되면 또 한번의 도약이 가능하다. 아울러 인근의 호원지구와 덕현지구, 구사거리주변구역 등이 재개발 되면 하나의 생활축을 이뤄 안양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호계지구는 안양시에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조합 역시 시정에 적극 협조하고 있어 앞으로도 원활한 사업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조합원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난관도 있었지만 조합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었기에 지금은 안양시에서 가장 빠른 사업진척을 보이고 있다.

조합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상 3개월마다 조합에서 지출한 것들을 전부 공개해 조합원에 배포하고 있으며 모든 사안은 법규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으니 궁금한 사항 있으면 언제든 조합사무실을 방문하거나 문의를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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