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은 심리적 공백기가 계속되고 있다. 10월까지 3개월간 심리적 공백기가 계속되지 않을까?

8.2대책을 발표한지 2주가 지난 8월 셋째 주 수도권 주택시장은 거래중단이 계속되고 있다. 결국 거래절벽으로 이어질 것이다.

일부 매도자들은 조바심에 몇 천만원 호가를 내려 매물로 내놓지만 매수자들은 미미한 하락폭에 실망하며 관망하고 있다. 결국 거래가 성사되지 못해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이제 가을 이사철 성수기(계약일 기준)는 시작되고 있는데 매물도 많지 않다. 급매물이 쏟아지는 곳은 없다. 한두 건씩 나올 뿐이다. 거래공백기다.

8.2대책으로 심리적 공백기 후유증이 큰 사람은 누굴까?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동탄2신도시 분양권 투자자? 아니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상인 조정대상지역에 여러 채 낡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갭투자자?

가장 충격이 큰 사람은 뒤늦게 시세차익을 노리고 7월에 아파트를 한 채 산 사람이 아닐까?

2000년대 상승장에서도 가장 충격이 컸던 사람은 역시 뒤늦게 산 사람이다. 추격매수를 한 사람이다. 특히 2006~2009년에 산 사람은 2010년부터 수도권 아파트값이 본격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마음고생이 심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대부분 과거 매수 당시 가격을 넘어서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마음에 상처가 컸다.

또다시 추격매수하지 않으려면 8.2대책 이후 매수자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일시적 매수자 우위시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역발상 투자를 해야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

무주택자나 1주택자 등 교체수요자는 8.2대책 이후 3개월간 인서울하기 좋은 매수타이밍이다. 물론 대출이 문제다. 신용대출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인서울한다면 1년 뒤 웃지 않을까?

인서울은 가급적 정비사업 아파트를 추천한다. 재건축은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로 환금성이 떨어졌으니 재개발 입주권을 추천한다. 최소한 관리처분인가를 앞둔 A급 단지가 좋다.

빨리 로열층에 입주하고 싶다면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한 입주권을 심리적 공백기에 사면 된다. 재개발 입주권이 불안한다면 입주한지 2~3년 되는 신축아파트를 추천한다. 특히 2014~2016년 입주아파트를 집중 공략하는 게 좋다. 정비사업 신축아파트로 말이다. 지역별 권역별 대장주는 모두 정비사업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8.2대책으로 대출규제 강화는 소형 아파트 강세를 공고히 할 것이다. 서울 외엔 위례 판교 분당 일산 평촌 광교 미사강변 다산 등 신도시가 좋다.

무주택자라면 오는 10월까지 지속될 심리적 공백기에 꼭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 전세금 2억원이 있다면 빼 정비사업 신축을 전세를 레버리지삼아 말이다. 서울 도심권 중소형 새 아파트를 살 수 있다. 전세금은 전세자금대출로 충당하면 된다.

/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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