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개량 비용의 50% 내에서 최대 1천2백만원까지 직접지원

한양도성에 인접한 삼선동 369성곽마을이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구역 지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9개 성곽마을 중 하나인 성북구 삼선동1가 11-53번지 일대 57,357㎡의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에 마을특성화, 주거환경개선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거환경관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성북구 삼선동1가 369성곽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369성곽마을은 2013년 주민 동의로 삼선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곳으로 2014년12월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지역 주민들은 사업초기에 마을이름을 ‘369(三育丘)마을’이라 짓고 369마을운영회를 비영리단체로 등록하여 공공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노후주택 개량 및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역내 건축 기술자를 모집해 ‘도성하우징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마을로 나아가는 초석을 마련했다.

한편, 한성대학교와 369마을운영회는 MOU체결하여 ‘한양도성 인근 마을가꾸기’와 ‘성곽마을 시민누리공간 조성공모’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예술인과 대학 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문화·예술 공동체 활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 재생모델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역사‧문화적 성곽마을 특성을 보전하기 위해 마을 초입부 보행환경 개선 및 인지 사인 설치 및 한양도성 낙산성곽길 초입부의 경관을 저해하는 고물상 부지를 매입하여 광장형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접근성이 편리한 혜화성결교회와 협약을 맺은 후 교회공간을 리모델링해 마을에 부족한 주민 교류공간으로 조성하여 공동체 활동을 위한 마을학교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한양도성 탐방객뿐만 아니라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구릉지에 위치한 성곽 접근로 계단 및 노후된 골목길 포장을 정비하고 안전시설 설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쉼터 조성, 경사로 미끄럼방지 포장 등 보행 친화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성대학교 예술대학이 인접하고 문화 예술인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공공사업을 통해 설치되는 ‘사랑방, 예술家, 마실, 전시관’ 등 4개동의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중심으로 ‘369마을 홍보관’, ‘마을 기록 전시’, ‘작가 레지던시’ 등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공공부문 사업은 2017년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주택개량 지원사업은 주택의 경우 주택개량 비용의 50% 내에서 최대 1천2백만원까지 직접지원이 가능하며 주택개량 및 신축공사비 저리 융자지원으로 개량은 가구당 4천5백만원, 신축은 가구당 최대 9천만원 범위에서 0.7%로 저리 융자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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