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130표 차이로 GS건설 누르고

잠실대첩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미성크로바의 시공자로 롯데건설이 선정됐다.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조합(조합장=김규식)은 지난 11일 잠실 교통회관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롯데건설은 투표결과 총 736표를 얻어 606표에 그친 GS건설을 130표 차이로 제치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번 총회에는 총 조합원 1,412명 중 서면결의 포함 전체 조합원의 97%인 1,370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이미 부재자 투표에 1,020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면서 사전투표율이 72.2%에 달해 총회 전에 이미 승패는 정해졌다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현장 투표에서는 GS건설이 202표로 롯데건설 118표를 84표 앞섰지만 부재자 투표에서 롯데건설 618표, GS건설 404표가 집계 돼 롯데건설이 214표를 앞서 결국 130표 차이로 승리했다.

미성크로바에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롯데건설은 3.3㎡당 공사비로 510만7천원을 제시했으며 조합이 제시한 금액으로 최저분양가를 보장하고 미분양시에는 일반분양가 기준으로 대물인수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아울러 이주비 LTV 100% 보장, 일반분양 골든타임제 적용으로 후분양 가능, 일반분양가와 조합원 분양가 20% 이상 차이 등을 제시해 조합원의 선택을 이끌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미성크로바를 최고의 명품 아파트로 건립해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잠실의 롯데타운으로 조성하겠다”며 “향후 조합과 함께 빠른 사업추진을 통해 초과이익환수를 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에서는 롯데건설과 계약체결을 시작으로 조합원 분양신청을 11월중 마무리하고 12월말까지 관리처분총회 및 관리처분인가 접수를 완료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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