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각 정비사업 현장에서 추진위원장 및 조합장들을 만나다 보면 이따금 듣게 되는 볼멘소리다. 정비사업 전문가들 사이에서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는 것이 조합장”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것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말이기도 하다.

“사실 처음 주민들이 재건축사업 진행에 도움을 달라며 찾아왔을 때, 선뜻 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1년간의 오랜 고민 끝에 추진위원장이 되고나서는 산적한 문제들로 인해 다시 한 번 ‘괜히 추진위원장을 맡았나’하는 후회 아닌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했고, 마침내 현재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을 최선두에서 이끌어 오고 있는 송업용 조합장은 참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한강맨션 재건축사업 이전에도 재건축사업의 조합장을 역임한 바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조합장은 두 번 할 게 못된다”며 손사례를 치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특이한 이력이 아닐 수 없다.

송업용 조합장은 지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이촌동 민영아파트 A지구 재건축사업의 조합장을 맡아 A지구 재건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각 동별 재건축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진행에 대한 조합원들의 이해를 높인 것은 물론이고, 계획적인 이주대책으로 당시에는 드물게 5개월 만에 이주를 완료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내진설계와 층간소음재, 방음, 공기정화 등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까지 섬세하게 챙겨 분양가를 훨씬 넘는 수준의 아파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조합 및 조합장이 어떤 식으로 사업을 운영하느냐에 따라 신축 아파트 단지의 수준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송업용 조합장은 그가 과거 이와 같이 재건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본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강맨션 아파트 토지등소유자들의 추대로 지난 2013년 12월부터 추진위원장으로서, 지난 6월부터는 조합장으로서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이끌어 오고 있다. 또한, 지난 조합장 시절 그가 보여줬던 추진력과 경험은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송업용 조합장은 여러 차례 변경된 재건축사업 관련법들과 한강맨션 재건축사업 사이의 괴리를 현실에 맞게 대응하고자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한 끝에 그동안 한강멘션 재건축사업의 걸림돌이 됐던 상가문제 및 나대지 문제, 공유토지 문제 등을 모두 해결했다. 송 조합장이 현재의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을 만든 일등공신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터다. 또한 그는 직접 발로 뛰며 최대한 많은 조합원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매달 소식지를 발행하는 등 여전히 재건축사업 과정을 조합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이 갖춰진 만큼 앞으로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조합원 여러분께서도 조합을 믿고 힘을 실어주시되, 혹시라도 사업진행에 의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사실을 확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송업용 조합장은 현재 한강맨션아파트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계획 마련에 한창이다. 강변북로 덮개공원화 등으로 단지의 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한편, 최고의 외관과 공간 활용도 극대화를 위해 우수디자인을 신청하고, 최고급 내장재 및 각종 특화방안으로 단지의 품격을 더할 예정인 것.

“조합의 추진력은 조합장이 청렴하고, 깨끗해야 생긴다는 사실을 언제나 생각하고 있다”며 “오로지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송업용 조합장의 다짐이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의 성공신화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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