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이 어려웠던 서울시 건축심의라는 큰 고비를 넘었다.

한남3구역을 이끌고 있는 이수우 조합장은 팽팽한 서울시와의 줄다리기에서 끝까지 조합원들의 이익을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조합장은 “2014년 12월 처음 건축심의를 접수한 이후 정확히 1050일 만에 건축심의를 통과했다”며 “서울시 건축위원회만 9번을 거치는 등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수우 조합장은 이번 건축심의 통과에 대해 조합원들의 절대적 지지와 협조가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서울시와 갈등의 골이 한창 깊어졌을 무렵 두 번에 걸친 대규모 집회와 장장 9개월간 이어진 일인시위를 진행하면서 재개발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조합원들 노력 덕분”이라고 밝히고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을 정도로 고되고 어려운 나날들이었지만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집회 자금을 모으고 의욕적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등 조합의 일에 내 일처럼 달려와 준 조합원들 덕분에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조합장의 남은 목표는 한남3구역을 세계적인 명품단지로 조성하는 일이다.

한남3구역은 남산을 등지고 한강을 앞에 품은 배산임수의 명당으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그는 “우리 구역은 배산임수로 남산 조망과 한강 조망이 모두 가능한데다 용산가족공원과 인접해 주거환경이 매우 뛰어난 곳”이라며 “친환경적 입지여건과 탁월한 조망권 등으로 감히 국내 최고 수준의 입지를 가졌다고 자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릉지에 위치한 중대형 평형 중 일부 단지를 테라스하우스로 조성하고 이를 펜트하우스로 고급화 해 LA의 베벌리힐스에 버금가는 명품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아울러 “구릉지의 특성을 살린 조경 특화를 통해 단지의 품격을 높이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구역 내에는 40년 이상 거주한 노령의 조합원들이 다수 있기에 이들에 대한 노후 소득을 배려하기 위해 부분임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조합장은 “그동안 건축심의가 길어지면서 시간이 지체된 것을 만회하기 위해 앞으로 빠른 사업추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 등 중요한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어 각종 인가를 위한 총회를 많이 개최해야 하는데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이러한 절차를 단축시킬 수 있다”며 “특히 사업시행인가를 위해서는 전체 조합원의 2/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총회에서 3000여명 정도의 동의가 확보되어야 하고 현장에 직접 참석하는 조합원도 1천여명 정도가 있어야 한다”며 조합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조합에서는 현재 12월 중 정기총회 겸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개최하고 내년 2월쯤 용산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하면 4월경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안에 시공사선정까지 마칠 수 있도록 사업진행을 서두를 방침이다.

그간 다시 겪고 싶지 않을 만큼 어려움도 많았고 그만큼 조합원들로부터 많은 힘을 얻기도 했다는 이수우 조합장. 그는 “앞으로 어떤 난관이 닥치더라도 불굴의 해병대 정신과 조합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최고의 명품단지 조성으로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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