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5개 권역 63개 재생사업에 공공예산 약 2,482억원 투입

서울역 일대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중심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서울역, 남대문시장,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일대 총5개 권역 195만㎡의 종합 재생의 밑그림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지난 20일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로 개장 이후 현재까지 약 660만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아오면서 서울역 일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재생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12월 계획이 확정 고시되면 법적인 효력을 갖추고 재생사업이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철도 등 교통시설에 의한 단절로 쇠퇴하고 있는 서울역 일대에 대한 통합적 도시재생을 통해 동․서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9년까지 공공예산 2,482억원이 투입되고 2020년부터 민간투자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서울역의 위상회복 도시기능강화’라는 비전 및 목표 아래 ▲살아나는 지역경제 ▲걷는 서울의 시작 ▲시민과 만나는 역사문화 ▲삶터의 재발견 ▲주민과 함께하는 서울 등 5개 추진전랴과 63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살아나는 지역경제 : 민간투자사업 확대, 지역산업육성 등

서울역·광장은 단기적으로 민자역사 옥상과 서울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사업추진협의회와 함께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에 유명 건축가 등을 대상으로 지명초청을 통해 공간체계 개편에 대한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국토부 등에서 구상중인 종합계획과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대문시장 앞 교통섬을 광장화하여 시장의 인지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지하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남대문시장을 활성화하는 사업이 내년까지 추진된다.

이번 활성화계획에서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한 서계동 특별계획구역 총 6개소, 17,771㎡는 서울역 일대 도시환경정비사업, 서울역 북부역세권개발과 함께 민간투자사업을 확대하여 업무․상업․관광숙박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공공기여를 통해 지역재생의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걷는 서울의 시작 : 서울로 연결가로 등 총17km 보행길 확장

서울로 연결 가로 7개소 총3.7km의 보행길을 확장하고 지역 내 명소를 연결하는 보행길 6개소 3.1km와 우리 동네 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골목길 10.5km를 개선하여 걷기 편한 보행도시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로 설계자인 비니마스가 제안한 서울로 2단계 사업 관련 새로운 서울로 연결길을 만들기 위해 올해 안에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내년에 시공할 예정이다.

 

∥시민과 만나는 역사문화 : 역사문화장소 명소화, 지역축제 활성화

손기정 기념 프로젝트(가칭), 강세황 기념공간 조성, 약현성당 포토존, 고산자 김정호 프로젝트, 은행나무 보행광장 조성 등 지역내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콘텐츠화하여 지역재생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각종 사업도 포함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회에 걸친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 지역 축제를 개최해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도시재생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삶터의 재발견 : 우리동네 가꾸기 등 생활환경 개선

서계동 구릉지, 회현(남촌) 건축자산 밀집지역 등 지역의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으나, 그 동안 대규모 개발 기대 심리 등으로 노후된 채로 개별 정비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등 3개 권역을 대상으로 보행환경개선, 방범, 안전, 방재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청파언덕 등 가파르고 저이용 되고 있는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명소화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주민과 함께 서울 : 거버넌스 구축, 앵커시설 조성·운영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참여주체 발굴 및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주도 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조성 및 주민협의체 자립운영 역량을 배양하는 등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지역활성화 추진단 구성, 상인워크숍 개최 등 갈등해소 및 신뢰구축을 통해 다양한 주민 등장의 계기를 마련했고 올해는 주민의 자발적 운영을 위한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및 협의체 구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올해 총 80억원을 투입해 총 9곳의 앵커시설을 확보하였으며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 주도의 지역재생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건축가 등 전담 설계자를 지정했으며 올 해 안에 활용용도 및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내년에 조성하여 자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토록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을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연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확정 고시되면 2019년까지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각종 도시재생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민간투자사업도 본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