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총회서 찬반 투표 진행 … 일부 조합원 2개사 모두 상정해야 주장

문정동 136번지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이 현대엔지니어링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정동 136번지 일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정수희)은 지난달 21일 제11차 대의원회의를 열고 현대엔지니어링을 재건축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대의원회 심의결과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76명 중 51명이 기호1번 현대엔지니어링에 찬성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조합은 오는 16일 예정된 총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엔지니어링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합은 지난 9월부터 시공사 선정을 위해 경쟁입찰을 진행했지만 세 차례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입찰을 변경했다.

사업참여조건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공사비 2,361억원, 3.3㎡당 469만원을 제시했으며 사업비 대여금으로 무이자 890억원, 유이자 709억원을 제시했다.

대림산업은 총 공사비 2,373억원, 3.3㎡당 467.3만원을 제시했고 사업비 대여금은 무이자 689억원을 제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브랜드로 힐스테이트를 적시했고 중도금 무이자 후불제, 미분양 발생 시 대물변제 등의 조건을 내걸어 대의원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

일부 조합원들은 입찰에 참여한 2개사 모두를 총회에 상정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게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조합에서는 당초 입찰시 대의원회의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한 만큼 총회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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