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공자 선정 총회서 향방 가려져

과천주공4단지에서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수주전이 진행되고 있다.

과천주공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김기원)은 지난달 2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 마감 결과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해 오는 27일 시공자 선정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맞붙어 수주전을 펼치는 것은 지난 2016년말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수주전 이후 처음이다.

이번 4단지의 수주전은 현재 사업초기단계에 있는 5·8·9·10단지의 재건축 시공자 선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양사 모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준강남권인 과천에서 1년 만에 등장한 재건축 사업장으로 최근 수주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한 곳이다.

사업참여제안서에 따르면 GS건설은 도급공사비로 3.3㎡당 4,933,000원을 제시했으며 공사비산정 기준일은 2020년 1월 기준으로 정했다. 지질여건 변동에 따른 공시비 인상은 없으며 조합원 부담금은 입주시 100% 납부를 제시했고 1,250억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 사업비 대여를 제안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도급공사비로 3.3㎡당 4,980,000원을 제시했으며 공사비산정 기준일은 2018년 4월 기준으로 정했다. 지질여건에 따른 공사비 변동 없음과 조합원 부담금 입주시 100%, 무이자 사업비 1,230억원 한도 등을 제시했다.

‘자이’의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GS건설은 혁신설계안을 통해 조합안인 1503세대에서 14세대를 늘려 1517세대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부채납 확대를 통한 용적률 상향, 지상층 부대시설 등 재배치로 분양면적 추가, 1층 혁신설계 세대 분양면적 추가 확보, 공용면적 축소를 통한 세대 전용률 증가 등을 통해 총 분양수입을 570억원 가량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과천지역 최초의 더블 스카이 커뮤니티와 고품격 커튼월 룩, 도시 전경 대응 파사드, 옥탑 장식 등을 도입해 과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13개 동을 11개로 줄이고 대규모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는 한편 관악신, 청계산 조망세대를 확대하는 등 쾌적한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에 맞서는 현대산업개발은 국내 고급 주거문화를 선도한 삼성동 아이파크가 준공 후 10년이 넘게 전국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지키는 등 지속가치 측면에서 자이에 뒤지지 않는다며 고급화 전략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아이파크’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1983년 준공한 과천주공4단지는 2016년 7월 추진위를 설립하고 지난 3월 말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기존 최고 15층 10개 동, 1110가구를 재건축해 최고 35층 약 15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