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사업시행인가 신청 … 올해 안 시공자 선정 계획

서울시 중구 신당8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코앞에 두게 됐다. 지난 2004년 12월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으며 재개발사업에 나선 지 14년여, 2016년 12월 조합설립을 인가받은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신당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6월 2일 흥인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 상정된 안건은 ▲조합 기 수행업무 추인의 건 ▲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추인의 건 ▲2018년도 조합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2018년도 정비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사업시행계획수립 및 인가 신청의 건 ▲총회 참석비 지급의 건 ▲대의원 신규증원 선출의 건 등 총 7개 안건으로, 총회 참석 조합원들은 모든 안건을 가결했다.

이를 통해 신당8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지난 6월 22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했다.

서울시 중구 신당4동 321번지 일대 4만4957㎡를 대상으로 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신당8구역은 건폐율 22.40%, 용적률 248.74% 등을 적용해 지하 4층 ~ 지상 28층 규모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별로 39㎡형 임대주택 90세대 포함 총 189세대, 46㎡형 임대주택 80세대, 51㎡형 임대주택 13세대 포함 총 48세대, 59㎡형 379세대, 74㎡형 82세대, 84㎡형 369세대, 90㎡형 8세대, 99㎡형 2세대, 114㎡형 58세대 등 총 1215세대로 계획됐다.

특히, 신당8구역은 지하철 5‧6호선 청구역과 3‧6호선 약수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사업장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인근의 동호대교나 한남대교를 이용해 강남권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남산 및 매봉산과도 가까워 자연환경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더욱이 신당8구역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인근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최고 28층으로 건축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많은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강기석 조합장은 “우리 신당8구역은 지금도 지하철3호선과 5호선, 6호선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을 자랑하는 입지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정비사업을 통해 기존 도로의 선형이 개선되고 폭원이 확장되는 등 교통체계가 더욱 정비되면 여느 단지 못지않은 살기 좋은 아파트로 거듭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신당8구역 조합측은 이번 사업시행계획을 준비하며 새롭게 조성될 단지를 친환경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큰 열정을 쏟았다. 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아파트 단지 배치로 타구역에 비해 많은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통해 입주자와 자연이 상생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인 것.

강기석 조합장은 “신당8구역은 서울의 중심이라 불리는 중구에 입지하고 있어 특화된 브랜드만 계획해도 주거환경개선과 개발이익 증대라는 2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며 “우리 구역은 특히 고령 조합원들이 많이 살고 계시는 만큼 차별화된 단지계획과 채광과 동선을 고려한 배치계획 등을 통해 아파트 하면 뭔가 답답하고 획일적인 공간으로 여겨지는 인식과는 달리 편리함과 함께 최첨단 관리시스템이 적용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중요한 설계 콘셉트로 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강기석 조합장은 “지속적으로 관계법령 등이 개정되면서 점차 최첨단, 친환경에 대한 아파트 설계가 강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구역 역시 같은 측면에서 모두가 걱정하는 고층 건물의 화재나 재해 등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피공간 확보 또는 하향식 피난구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 조합원들의 뜻을 반영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당8구역 조합측은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되는 데로 시공자 선정 절차에 돌입, 올해 안에 시공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기석 조합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시공자들이 우리 구역을 수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절차를 통해 다수의 시공자들이 경쟁하도록 하고, 최적의 입찰조건으로 낙찰하는 것이 우리 조합원들에게 가장 좋은 이익이 될 것인 만큼 조합원 여러분께서 추후 배포될 시공자들의 참여 조건을 면밀히 살펴보시고 소중한 의결권을 행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추진위원회 시절 꽤 오랜 시간 사업이 정체됐지만 조합설립 후 탄력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신당8구역이 앞으로 어떤 사업진행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잠깐 인터뷰 - 신당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강기석 조합장

“원칙 지키며 소통 바탕으로 신속하게 사업진행할 것”

 

지금이야 사업시행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고,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많은 건설사들의 관심 속에 순탄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과거 신당8구역은 사업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었었다.

2004년 추진위원회 설립을 승인 받은 후 2007년 4월 정비계획이 결정‧고시 됐지만, 구역 확대와 축소 등의 내용을 담아 정비계획이 수차례 변경됐고,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토지등소유자들의 활동 등으로 인해 주민들간 갈등까지 발생하면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다.

특히, 신당8구역은 뛰어난 입지에도 불구하고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울 정도의 좁은 골목과 노후화된 건물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것도 사실인 탓에 일찍이 재개발을 간절히 염원해왔던 주민들이 많았던 만큼 그 공허함도 컸을 터다.

하지만, 신당8구역은 이와 같은 공허함을 이겨내고 지난 2015년 11월 많은 토지등소유자들의 관심과 협조 속에서 추진위원회 운영을 정상화한 후 2016년 10월 창립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동년 12월 조합설립이 인가되면서 오랜 기다림 끝에 재개발사업의 본궤도에 올라설 수 있게 됐다.

신당8구역이 현재와 같이 탄력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 중심에는 강기석 조합장이 있다.

“추진위원장으로 처음 추대를 받았을 당시에도, 조합장 후보자로 추대를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로 생각한 것이 ‘우리 사업구역에 얼마나 많은 훌륭한 인재가 많은데 내가 추진위원장, 조합장을 꼭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었다”며 “사무실 운영비도 없어 힘든 시점이었던 만큼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시킨 후에 후임자가 나타날 때까지 봉사하는 마음으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추진위원장에서 임무를 마치려고 했을 때 다시 많은 조합원분들이 자발적으로 ‘추천해 드릴 테니 사업을 이끌어 달라’고 부탁하셔서 최선을 다해 활동하다보니 오늘까지 오게 됐다”는 강기석 조합장. 강 조합장은 추진위원장 시절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눈앞에 둔 현재까지 소통을 최우선으로 한 한결같은 모습으로 신당8구역 재개발사업을 최선두에서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그는 유언비어와 허위사실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추진위원장에 선임된 후 정기적인 소식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한편, 추진위원회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가능한 많은 주민들을 만나 개별상담을 통해 사실을 밝히고, 허위사실을 반박하는 증거들을 제시해 주민들의 신뢰를 쌓았다.

또한 강기석 조합장은 이와 같은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 달성이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상황을 이겨내고 마침내 조합설립을 인가받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후 지난 2월 13일 건축심의 통과, 6월 22일 사업시행계획 인가신청 등 발빠른 행보를 이끌었다.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그의 노력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최초 추진위원회 설립이 승인된 것이 2004년도입니다. 재개발을 염원하던 시기가 타구역과 비교해도 상당한 시간이 흘러간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까지도 하루 빨리 명품아파트로 입주하길 희망하시는 분들의 문의전화와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설립인가 후 탄력적인 사업진행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빠른 사업추진을 다짐하는 강기석 조합장.

“원칙대로 최대한 조합원의 부담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선택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그의 다짐이 신당8구역 재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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