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임원 선임 총회가 하루빨리 개최돼 성공적으로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기를 희망합니다. 저 또한 다시 한 번 조합장직에 도전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하루 속히 많은 조합원들의 염원인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촉진계획변경을 완료한 후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등 이후 절차가 탄력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이 혼란을 거듭하던 지난 2016년 1월 신임 조합장으로 선출됐던 윤원기 전 조합장. 특히, 그는 어려운 시기에 중임을 맡아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힘썼다.

조합의 통장이 모두 압류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만큼 우선 사비를 통해 조합을 운영했던 것은 물론이고, 사업진행을 위해 필수인 운영자금 확보에 힘써 연 6%의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조합원들로부터 운영자금을 차입하기로 결정해 6억5000만원, 협력업체로부터 5억원 등 합계 11억 5000만원의 무담보 운영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한 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 지중화 문제를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한전 내 여러 관계부서와의 대화창구를 변전운영부로 단일화해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며, 변전소는 반포대교 북단으로 이전하되 면적은 5500㎡ 규모, 정형화된 부지, 중장비가 출입할 수 있는 진입로 확보 등의 조건이 반영되도록 촉진계획변경(안)에 포함시켰고, 고압선 송전선로는 철탑이 없이 지중화 하되 비용은 추후에 협의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촉진계획변경(안)을 완료해 서울시에 제출했다.

더불어 윤원기 전 조합장은 부임 당시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던 것을 감안, 조합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매주 간담회를 개최해 많은 조합원들로부터 직접 원하는 사항을 듣고 궁금해 하는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한남5구역의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위를 내려놓게 됐던 윤원기 전 조합장이만,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그의 애정은 여전히 뜨겁다.

윤원기 전 조합장은 “2016년 1월 총회 당시 성원이 될 것이 확실시 되자, 모 조합원이 총회 시작 20분 전에 폭발물설치 허위신고를 함에 따라 경찰특공대 및 군과 수색견, 소방차 등이 동원돼 주변 도로가 차단됐고 내부를 탐색하는 과정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총회 참석차 왔던 15명의 조합원이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되돌아간 것으로 확인됐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되돌아간 확인되지 않은 조합원들도 꽤 될 것으로 보여 매우 안타까운 마음에 대법원에 상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조합원들이 흑백을 가리기보다 빠른 사업진행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조합장 사퇴서를 제출하고 임원선출을 위한 총회 개최를 요구했다”며 “이제는 조합원 여러분의 힘이 필요한 때다. 사업을 같이 헤쳐 나가야 한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조합원 여러분이 우리 한남5구역의 과거가 아닌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한다.

윤원기 전 조합장은 임원선거가 마무리 돼 조합장에 다시 선출되면 하루 빨리 촉진계획변경(안) 결정고시와 건축심의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중 사업시행인가, 하반기 시공사 선정 등의 사업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남5구역의 새로운 집행부 구성이 어떤 결론을 맺게 될지, 한남5구역이 향후 어떤 사업진행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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