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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1구역, 임시총회 통해 잡음 일으키던 임원 해임
이주 준비 원활히 진행 … 국공유지 재협상 등 수익성 제고 방안 준비
2018년 10월 19일 (금) 15:18:25 이정환 기자 ifyou.82@daum.net

   

한동안 집행부 감사 및 이사 5인의 일탈행위로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던 이문1구역이 조합임원을 해임하고 사업정상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문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정금식)은 지난 12일 구역 인근 웨딩헤너스에서 조합임원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총 1,519명의 재적조합원 중 서면결의 포함 959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이번 총회에서는 ▲조합임원(감사, 이사)해임 및 직무집행정지 건 ▲선거관리위원 산정 건 건 ▲이주관련 협력업체 선정 건 ▲조합원 및 세입자 주거이전 대책 건 ▲건설관리(CM) 용역업체 선정 입찰공고 건 ▲조합정관 변경의 건 ▲소송에 따른 변호사 선임 건 ▲이사회의 사무집행에 관한 건 ▲직원채용 건 ▲총회비용 승인 건 등이 상정됐다.

정금식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감사와 이사 5인의 조합관련 비위 행위와 조합업무 방해 등이 계속돼 사업진행에 큰 손해를 끼쳤다”며 “이들을 해임하지 않고서는 조합이 사업 추진을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히고 “지금부터라도 모든 조합원이 혼연일체가 되고 화합해 재개발사업이 성공하도록 나가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이문1구역은 과거에도 조합임원들의 비리문제가 불거져 지난해 5월 임시총회에서 조합임원이 해임되었다. 이후 올해 1월 조합임원이 새로 선출돼 조합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일부 임원들이 일탈행위와 함께 고의적으로 조합업무를 방해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현재 이문1구역은 이주를 시작해 신속한 철거와 사업진행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감사와 이사 5명은 불법의 직무대행 체제를 만들어 대의원과 조합원을 상대로 악의적 선동을 통해 대의원회가 무산되도록 하거나 조합원의 혼란을 부추기는 행위를 반복했다.

특히 임시총회 10개 상정안건 중 ‘직원채용의 건’과 같은 일부 안건의 경우 총회가 아닌 대의원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안건이었다. 하지만 감사와 이사 5인의 방해로 이사회와 대의원회가 무산되면서 어쩔 수 없이 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다루게 됐다.

또한 감사와 이사 5명은 시공사로부터 사업비를 차입함에 있어 시공사 공사계약서 제54조(임원의 연대보증)에 따라 조합임원이 연대보증을 하도록 돼 있지만 직무를 결여한 채 연대보증을 회피하는 등 끊임없는 말썽을 일으켜 갈 길 바쁜 조합에 피해를 주고 있었다.

아울러 조합에서는 이들이 “조합원의 개인별 관리처분내역과 개인정보 등을 유출하는 등 심각한 불법행위들을 계속 해왔다”고 밝혔다.

사업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조합임원해임 및 직무집행정지의 건이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되면서 감사 1인과 이사 5인 등 총 6인의 임원이 해임됐다.

다른 9개의 안건도 모두 원안 가결됐다.

건설관리(CM) 용역업체 선정 입찰공고 건에서는 한 조합원이 “CM업체에 과도한 용역비를 지급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조합에서는 “CM은 조합원들의 이익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하기로 했다”며 “국공유지 재협상과 용적률 상향 등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CM업무는 인건비 등 실비 정도를 지급하고 기부채납 축소 등의 수익성 제고와 관련된 부분은 성공보수를 지급할 방침이기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시총회를 통해 사업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한 이문1구역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할 계획이다.

이문1구역은 지난 2004년 6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시작으로 2008년 12월 조합설립인가, 2010년 3월 사업시행인가에 이어 작년 3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현재 이주단계로 진행 중에 있다.

내년 3월까지 이주를 마치고 철거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착공신고와 조합원 동·호수 추첨, 일반분양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정금식 조합장은 “이문1구역의 당면 과제인 국공유지 무상양도를 둘러싼 문제와 문화재에 따른 층수제한 문제 등 산적한 업무를 해결해 조합원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임원들의 비리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이문1구역이 이번 총회를 통해 문제를 매듭짓고 사업진행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에서는 11월 말 경 해임된 임원들에 대한 선출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정족수가 부족한 대의원들에 대한 선임은 시일이 촉박한 만큼 충분히 준비해 다음 총회에서 선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월 14일 이문1구역 조합사무실로 찾아가 흉기로 조합장을 위협한 현직 경찰관인 A경위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A경위는 경찰조사에서 “당일 요리를 좋아해 이를 위해 약40cm가 되는 식칼을 들고 있던 것 뿐이고 위협의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랑 경찰서 측은 “A경위가 대학에서 조리학을 전공했고, 근무 중인 지구대에서 요리를 해 먹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조합 측은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라며 “조합에 칼을 들고 와서 조합장을 위협했는데 요리를 위해 들고 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강력 반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검찰에서 재조사 중이며, 검찰의 처분을 지켜본 뒤 A경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A경위는 이번 임시총회에서 해임된 감사와 결탁해 가짜 주인행세를 하는 등 부동산 불법중개 정황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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