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지난 12일 개포5단지, 개포6·7단지 추진위 승인

개포 저층아파트의 재건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중층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2일 강남구청은 개포주공5단지와 개포주공6․7단지의 추진위원회 설립을 승인했다.

개포5단지는 토지등소유자 958명 중 776명의 동의를 얻어 동의율 81%를 보였으며 6․7단지는 1996명 중 1649명의 동의로 동의율 82.62%를 보였다.

개포주공5~7단지는 분당선 개포동역과 대모산입구역 사이 개포로를 따라 들어선 중층 단지로 모두 1983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을 오래 전에 충족했다.

개포5~7단지는 이미 지난해 동의율을 충족해 추진위 승인을 받을 수 있었으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따라 재건축 부담금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공시가격이 인상이 예정된 올해로 추진위 설립을 미뤘다.

집값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된 올해 공시가격이 초과이익 산정 과정에 적용되면 부담금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위 승인 시기를 저울질하며 준비작업을 진행해 온 것.

추진위에서는 자체적으로 재건축 부담금 예상치를 추산한 결과 대부분 조합원 환급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개포5단지는 14층 14개동에 총 940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307가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개포6․7단지는 한 필지가 2개의 단지로 조성된 곳으로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6단지는 13~15층 1060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7단지는 15층 900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개포6․7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2,994가구의 대단지로 신축할 예정이다.

한때 5단지와 6․7단지의 통합 재건축 논의도 있었으나 대지지분 차이와 단지 내 도로 문제 등으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각각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개포5단지와 6·7단지는 올해 말까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내년 사업시행인가와 시공사 선정, 2021년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2025년 입주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단지는 양재천과 분당선 지하철역에 인접해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인근에 양전초, 개원중, 경기여고, 개포고 등이 위치해 교육여건도 뛰어난 편이다.

개포지구는 현재 저층아파트들의 재건축이 마무리 되어가는 단계로 1단지와 4단지는 분양을 앞두고 있고 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 3단지(디에이치아너힐즈), 8단지(디에이치자이 개포), 일원현대(래미안 루체하임)는 분양을 끝내 강남권의 대규모 신규 주택 공급처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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