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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지은 총독부 건물 터 ‘도시건축전시관’으로 재탄생
2015년 철거한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구 국세청 별관) 시민문화공간으로 변신
2019년 04월 04일 (목) 14:43:46 박상호 기자 park@rcnews.co.kr

 
   

서울시청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일제가 지은 조선총독부 체신국 건물(당시 조선체신사업회관)이 있던 장소가 지상에는 약 800㎡ 시민광장, 지하에는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 분야 전문 전시관이 있는 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 82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서울시는 2015년 철거했던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건물 자리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조성 완료하고 지난 28일 정식 개관했다.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인 지난 2015년 일제강점기의 잔재였던 옛 국세청 별관 건물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시민문화공간을 조성, 일제에 의해 훼손된 대한제국의 숨결과 일대의 역사성을 회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옛 국세청 별관 부지는 원래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의 사당(덕안궁)으로 사용되다 193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를 건립하면서 덕수궁, 성공회성당과 서울광장을 연결하는 경관축이 막히게 됐다. 1978년부터는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사용됐다.

시는 국세청 별관 건물 철거를 위해 당시 소유자였던 국세청과 협의, 2014년 2월 국세청 별관 부지와 청와대 사랑채 내 서울시 부지 교환을 결정했고, 2015년 5월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지상1층~지하3층 연면적 2,998㎡ 규모로 조성됐다. 지상은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란 취지에 따라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광장이, 지하 3개 층은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전시관이 들어섰다. 앞서 작년 10월엔 서울인프라 공간의 미래비전 ‘슈퍼그라운드’ 전시를 통해 임시 개관한 후 약 5개월의 보완 과정을 거쳐 이번에 정식 개관했다. 지하 2층엔 시민청, 지하철 시청역까지 연결되는 지하 보행로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조성은 일제가 훼손한 세종대로 일대의 역사성과 서울의 원풍경을 회복해 시민에게 되돌려주는 서울시 ‘세종대로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의 하나다. 옛 국세청 별관 자리에 주변 역사‧문화자원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공간을 조성하고 서울시청, 시민청, 시청역과 같이 주변 지역과 보행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당초 덕수궁, 대한성공회성당, 서울광장을 연결하는 경관축을 가로 막았던 옛 국세청 별관 건물 자리에 지상 1층 높이의 시민 공간을 조성해 경관을 회복하고 근현대사의 역사적 공간을 시민 품으로 되돌려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시민 누구나 서울의 도시발전 과정과 미래 비전을 볼 수 있는 도시‧건축‧공간 분야의 중심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개관과 함께 ‘서울도시건축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시가 6월 2일(일)까지 열린다.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미래에 대응하는 공공주거 마련 방안을 공유하고 다양한 세대가 상생할 수 있는 공공주거의 역할‧사례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전 10시~오후 6시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개관전시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비엔나 공공주거 사례인 시영 주택(municipal housing)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멀티미디어 여행 전시(multimedia travelling exhibition)다. 비엔나의 사회, 기술 및 도시계획간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살펴봄으로써 미래 서울이 나아갈 도시건축의 정책적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박원순 시장은 “일제가 지은 조선총독부 건물을 헌 자리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조성함으로써 훼손된 대한제국의 역사성과 서울의 원풍경을 회복해 시민에게 돌려주게 됐다”며 “전시관이 도심 속 새로운 시민문화공간이자 서울의 형성 과정과 배경, 역사성‧지역성에 대한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전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세계 유수 도시와 도시건축 정책·문화를 교류하며 서울의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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