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임원진 확충 등 정기총회 성료 … 협회 부활 위한 토대 마련

한국도시정비협회가 지난 10년 동안 힘겨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지난 18일 한국도시정비협회(회장=이승민)가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해 제2기 임원진 확충 등 향후 본격적인 협회 활동을 위한 구심점을 마련했다.

2004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한국도시정비협회는 2010년 도시정비법에 따른 법정협회로 거듭난 이후 지금까지 정비사업전문관리업의 전문화와 정비사업의 건전한 육성을 도모해왔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불어 닥친 정비사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규제정책으로 인해 침체의 길에 접어들었다.

이승민 회장은 “외부적인 환경 악화에 협회 내부적으로 노력이 부족했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협회 활동의 토대이자 원동력인 회원간 소통의 부재로 인해 협회와 회원들이 결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지난 시간을 토로했다. 그 결과 회원들의 결집된 힘으로도 풀기 어려운 난제들 앞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정비사업 환경이 더욱 악화됐던 것.

이 회장은 “정비사업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업체간 과당경쟁·출혈경쟁 등으로 인해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위기상황을 탈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단결이 우선돼야 한다. 협회와 회원사가 단합할 때 비로소 어두운 현실을 뚫고 나갈 길이 보이게 될 것”이라며 회원사간 소통과 단결을 강조했다.

18일 정기총회 상정안건은 ▲정관 변경 ▲종전 집행부 회계처리 정리 ▲2018년 회계결산 승인 ▲2019년 사업계획 승인 ▲2019년 예산안 승인 ▲정비회사 실적증명서 협회 발급 ▲회원사 보증 및 공제사업 실시 ▲임원 보궐선임 추인 및 지회장 선임 등 여덟 가지.

상정 안건 중 최대 현안은 임원 보궐 선임 추인 및 지회장 선임에 대한 안건이다. 작년 11월 임시총회에서 11인으로 구성된 2기 임원진을 선출했지만 본격적인 협회 활동을 위해서는 임원진 확충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의해서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을 중심으로 2기 집행부는 전국의 유력 정비회사 대표들을 찾아다니며 동행을 호소했고, 그 결과 지난 3월 19일 이사회에서 12인의 임원을 보궐 선임한 바 있다.

이날 총회에서 상정 안건이 모두 통과됨에 협회는 모두 23인의 임원진을 구성하게 됐다. 먼저 회장으로 (주)오엔랜드이십일 이승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는 (주)신한피앤씨 강신봉 대표이사, (주)고려도시개발 김명환 대표이사, (주)루비콘씨엔디 김수열 대표이사, 가람컬리션(주) 엄춘흠 대표이사, (주)유비에스디 천상덕 대표이사, 주식회사 신상 최정열 대표이사, (주)진명시엔디 최진호 회장 등으로 이뤄진다. 감사로는 (주)석진플랜 박정환 대표이사가 맡았다.

이사는 (주)길디앤씨 강동우 회장, (주)현주특수건설 구병식 대표이사, 주식회사 송송 길창용 대표이사, (주)새결 김용목 대표이사, (주)삼현도시정비 김형준 대표이사, (주)강산개발 문미혜 대표이사, (주)해밀디엔알 문천수 대표이사, (주)화인산업개발 박명화 대표이사, (주)청인씨앤에스 박은규 대표이사, 서울씨엠씨(주) 신동근 대표이사, (주)벤처빌알엠씨 이상호 대표이사, (주)아이엠지씨 이철룡 대표이사, (주)유건 임창배 전무이사, (주)제이엔비코퍼레이션 전정환 대표이사 등 14인으로 구성됐다.

이승민 회장은 “앞으로 한국도시정비협회는 ‘회원의,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협회로 기능할 것이며, 회원 여러분들의 결집된 힘으로 산적한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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