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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이야기 - 독도의 지리와 자연③
2019년 07월 12일 (금) 10:55:28

   

변우택 이사장 / 사단법인 주거환경연합

독도의 지리와 자연에 대해서는 1947부터 민관단체 등에 의해 수차례에 걸쳐 정밀조사 되어 지질·지형·생물·토양·해양·인문 등에 대해 자세히 밝혀져 있다. 여기 수록된 글은 그러한 여러 자료를 통해 발췌 정리한 것이며 사진은 대부분 필자 직접 촬영한 것이다. 이 자료를 통해 독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아가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독도의 지리와 자연을 바로 이해하는데 보탬이 되고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하였다.

 

∥독도의 자연

②지형

독도에는 단층선이 높은 밀도로 분포하는데 거의 모든 지층들은 단층에 의해 변위되거나 절단되었다. 단층선을 따라서는 침식과 풍화작용에 의해 깊은 골짜기나 절리가 나타난다. 단층의 대부분은 정단층이고 주향은 서북서-동남동 내지 북서-남동 방향이 우세하며 단층선이 해면과 만나는 곳에서는 파랑의 침식작용으로 해식동이 형성되어 있다.

동해 가운데 위치하여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파랑의 영향을 받는다. 파고가 높은 파랑이 해안에 부딪히거나 비말에 포함된 염분이 암석의 절리에 침투하여 다양한 형태의 풍화지형은 형성한다. 독도의 대표적 풍화지형 타포니(tafoni)는 기반암 특성, 지질구조선 분포, 사면경사와 토양피복, 식생피복에 따라 분포에 차이를 보인다. 특히 단층선이 통과하는 부분은 절리가 많이 형성되어 있어 단층선을 따라 타포니 발달이 용이하며 독도에서는 주로 응회암으로 구성된 해식애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규모도 큰 편이다.

서도의 북쪽 해안에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배후사면에서 떨어져 나온 암석들이 해안에 퇴적된 소규모의 애추(talus)를 관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애추는 동결ㆍ융해가 빈번하게 반복되는 빙하기에 형성된 것이지만 독도해안은 현재도 배후사면의 식생이 빈약하고 애추의 규모도 작은 것으로 보아 후빙기에 형성된 것으로 사료된다. 동도에는 비교적 큰 침식와지가 관찰되는데 해발고도 60m 내외인 지표면으로부터 수직으로 해면까지 이어진다. 이 침식와지는 단층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기반암의 절리가 높은 밀도로 형성되고 가장 하부의 괴상각력응회암이 천장굴을 통해 유입된 파랑작용으로 기반암이 차별적인 침식을 받아 제거도고 상부 기반암들도 하부로 함몰된 이후 파랑에 의해 제거되어 수직의 와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독도의 많은 부분은 토층발달이 미약하여 기반암이 노출되어 있는데 이는 파랑작용에 의해 형성된 해식애이거나 또는 사면경사가 대단히 급하여 토양층이 형성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식생이 분포하는 곳에서는 토양층이 분포하므로 토양분포는 식생분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동도에는 토양층이 없거나 1㎝ 이하로 토양층 발달이 불량한 곳이 넓게 나타나지만 경사가 완만한 일부 지역에는 비교적 두꺼운 토양층이 분포한다. 이것은 사면에는 식생피복이 불량하여 많은 강수량과 강한 바람으로 인해 토양층이 유실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토양층은 특히 동도의 정상부에서 북동쪽으로 연결되는 사면에 10㎝ 이상의 두께로 퇴적되어 있으며 일부 지역은 토양층 두께가 약 20㎝에 이르는 곳도 있는데 사면경사가 완만하여 토양침식이 적고 식생과 토양이 상대적으로 잘 보전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도의 토양분포 특성도 동도와 유사하며 정상부 남쪽에 사면경사가 완만한 곳에 토양층이 상대적으로 두껍게 형성되어 초본들이 높은 밀도로 분포한다. 북쪽 사면의 물골 골짜기에도 토양층이 상당히 두껍게 분포하는데 이곳은 독도 식목사업 대상지로 많은 목본식생들이 식재되어 있다

 
   

③기후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같은 위도의 내륙지역보다 겨울이 상대적으로 온화하며 여름은 더위가 심하지 않고 강수가 연중 고른 해양성 기후의 성격이 강하다. 또한 독도는 중위도에 위치하기 때문에 계절변화가 뚜렷하다. 대륙의 동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대륙의 찬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여름철에는 해양에 고기압이 형성되어 해양의 영향이 탁월하다. 기단 배치를 통해 살펴보면 여름에는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이 탁월하여 덥고 습하며 겨울에는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받아 춥고 건조하다. 또한 동해상에 위치한 섬이므로 해양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동해는 수심이 깊고 표면적이 넓어 겨울철에도 9∼10℃를 유지하여 서해보다 따뜻하다. 독도의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해류로는 동한난류와 북한한류가 있는데 여름에는 동한난류의 영향이 탁월하고 겨울에는 북한한류와 동한난류가 울릉도 부근에서 만난다. 이렇게 수리적·지리적 위치, 기단배치, 해류, 고도 등의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독도의 기후특성을 결정한다.

연평균기온은 13.93℃로 같은 위도대의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고 연교차는 20.5℃로 같은 위도대의 다른 지역들보다 낮다. 강수량은 여름철에 많은데 9월 강수량이 가장 많다. 연강수량에서 겨울철 강수량이 차지하는 비율도 22% 정도로 높다. 연평균 강수량은 1,240mm정도이며 강우일수는 150일, 흐린 날은 160일 이상이 된다. 해수면온도는 높을 때는 25.4℃이고 낮을 때는 9.3℃이다.

독도의 풍향을 계절별로 살펴보면 모든 계절에 서풍과 남서풍이 탁월하게 나타난다. 봄과 여름에는 남서풍이 25% 정도를 차지하고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동풍은 20∼25%를 차지한다. 독도와 울릉도는 태풍이 빈번하게 지나가는 경로에 위치하여 한 해 평균 2∼3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태풍의 영향 정도에 따라 연강수량에 큰 편차를 보이기도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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