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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6구역 “비온 뒤 땅은 더욱 단단해진다”
극심한 내홍 극복하고 지난 5월초 ‘조합설립인가’ 획득
2019년 07월 12일 (금) 11:58:10 이현수 기자 lhs@rcnews.co.kr

   

수년 동안 내부 갈등으로 시름을 앓아온 청량리6구역이 마침내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했다.

지난 5월 7일 청량리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황대금)이 동대문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음에 따라 사업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청량리6구역은 내부 갈등으로 인해 오랜 시간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구역지정 이후 5년 동안 분란을 겪은 후 2013년 12월 통합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협력업체 선정을 둘러싼 이권 개입 논란으로 인해 추진위원간 해임과 소송 등이 불거지며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않았다.

2015년 12월 기존 추진위원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새로이 추진위원 구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토지등소유자 150여명이 총회 소집 요구를 발의함에 따라 2016년 5월 27일 추진위 정상화를 위한 주민총회가 열리게 됐다. 이 날 총회 결과 현 황대금 조합장이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추진위를 지원할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가 선정됨에 따라 정상화 기틀이 마련됐다.

황대금 조합장은 “당시엔 8년 동안 정체됐던 사업을 만회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조합을 설립해야한다고 판단했다”면서 “2016년 9월경 개략적 분담금을 산출해 구청으로부터 검증받고, 이를 토대로 16년 11월부터 주민들에게 개별 분담금 통지 및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의서 징구 과정은 일부 주민들의 방해 활동으로 인해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일각에서는 조합설립이 불가능할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조합설립을 위한 황 조합장의 강력한 의지와 추진력으로 밀어붙인 결과 작년 10월말 마침내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을 충족하게 됐다.

청량리6구역은 지난 1월 26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전체 698명의 조합원 중 450명이 참석해 높은 참여율을 나타냈다. 안건 심의 결과 투표인원 450명 중 376명이 황 조합장의 선임에 찬성했다. 몰표에 가까운 투표 결과는 그간 사업 정상화를 위해, 조합설립을 위해 헌신한 황 조합장에게 조합원이 보내는 신뢰와 지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그 외 9인의 임원과 74명의 대의원이 선임됐으며, 나머지 안건 모두 90%가 넘는 찬성표를 받으며 통과됐다.

조합은 후속 사업 절차로서 건축심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협력업체 선정을 진행 중이다. 사업성 향상을 위한 정비계획 변경절차도 함께 추진 중이다. 용적률 234%에서 249%로, 층수는 20층에서 25층으로, 세대수는 1236세대에서 1604세대로 변경하는 계획안을 마련 중에 있다.

향후 사업일정으로 7월 협력업체 선정, 9월 정비계획 변경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건축심의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정비계획 변경 절차와 건축 심의 등 사업 일정에 별 다른 변동사항이 없다면 내년 10월경 사업시행인가를 얻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대금 조합장은 “각종 사업 절차와 관련해 모든 과정은 도시정비법 등 관련 규정을 철저하게 지킬 것”이며 “오랫동안 늦어진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신속하면서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에 임할 것”이라며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잠깐 인터뷰 - 청량리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황대금 조합장

“조합원 이익은 극대화, 조합 운영은 투명하게”

 

   
조합설립인가 소감에 대해

주민들로부터 조합설립 동의서를 모으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말 그대로 비가 오거나 눈이 오더라도 조합원을 찾아가며 동의서를 부탁한 시간이 떠오른다. 사실 문전박대를 많이 당해 당시엔 자괴감도 적지 않게 있었다. ‘내가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런 수모를 당해야하나’라며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재개발을 염원하는 대다수 주민들의 희망과 지지가 본인을 지탱하게 해준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끝까지 신뢰를 보여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시켜 그 기쁨을 조합원과 함께 누리고 싶다.

 

일부 조합원들의 반대에 대해

사람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기 때문에 재개발 자체에 반대의사를 나타내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를 위한 반대, 혹은 어떤 특정한 목적을 위해 조합 집행부를 장악하려는 극소수의 조합원이 있다. 그들의 주장이 이치에 맞거나 재개발사업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부정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재개발사업을 하자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다. 조합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공명정대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조합원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조합설립이 이뤄지기 이전에 평당 1200만원 하던 시세가 현재 2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모두 재개발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결국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어야만 조합원 권익도 올라간다는 것을 조합원이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일부 반대 주민의 근거 없는 주장에 현혹되지 말고, 궁금하거나 의혹이 있다면 언제든지 조합에 상의하기를 바란다.

 

향후 사업 일정에 대해

조합설립 후 후속 절차로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건축심의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시정비법 등 관련 규정에 의거 건축심의를 위한 협력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오랜 시간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첫 발을 내딘 셈이다.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이 있다. 조합원 권익을 향상시키고, 명품 주거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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