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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3구역 “더 이상 늦어질 수 없다”
8일 조합설립인가 완료 … 14년 추진위 승인 이후 5년만의 경사
2019년 08월 29일 (목) 13:40:34 이현수 기자 lhs@rcnews.co.kr

   

지난 8일 방화3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음에 따라 방화지구 재정비촉진사업이 마침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채비를 갖추게 됐다.

방화3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최성종)은 2003년 11월 방화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2006년 방화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었다. 이후 2014년 5월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승인됐다. 이후 5년 동안 방황의 시간을 거쳐 지난 6월 창립총회를 개최해 8월 8일 조합설립에 이르게 됐다.

14년 추진위 승인 당시 빠른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예상과 딜리 저조한 사업추진 등으로 인해 집행부와 주민간 갈등이 발생하며 진행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초대 추진위원장의 사임 이후 16년 중반에 2대 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로이 집행부가 구성돼 동의서 징구 등의 업무가 재개됐다.

이듬해인 2017년 2월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가 열렸지만 동의율 부족으로 인해 조합인가를 받지 못했다. 당시 추진위는 동의기준에 다소 부족하더라도 창립총회가 성공적으로 치를 경우 부족한 동의율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준을 충족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계기로 집행부에 대한 소통부재와 불투명성에 대해 주민들의 불신감은 더욱 커지게 됐다.

그 후 2년간 갈등과 불협화음은 지속됐고 2명의 위원장 직무대행이 교체되는 혼란기를 보내야했다. 그런 와중에 당시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던 최성종 조합장에 대한 인망과 신뢰도가 쌓여가고 있었던 것. 작년 12월 주민총회를 개최해 최 조합장을 중심으로 제3기 집행부를 마련한 방화3구역은 비로소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3기 집행부의 지속적인 설득과 변화된 추진위의 모습에 부정적이었던 민심도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불과 2개월여만에 부족했던 동의율을 확보하게 됐다. 이후 4개월간 설계자 선정과 총회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6월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됐다.

최성종 조합장은 “조합설립인가 이후 미동의자였던 주민들도 하나둘씩 동의서를 제출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각각의 의견차로 인해 주민들끼리 갈등에 휩싸이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조합원 소통을 통해 90% 이상 동의율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화3구역은 향후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립총회를 통해 선정된 설계업체를 통해 건축설계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다만 그에 앞서 일부 정비계획 변경절차가 필요하다. 또한 향후 조합원들이 원하는 명품아파트 건립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설문조사 등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최 조합장은 “재건축사업은 법률적 절차사업인 관계로 도시정비법에 따라 진행한다면 가깝게는 사업시행인가부터, 시공사 선정 그리고 관리처분과 착공 등의 단계를 착실히 소화한다면 약 7년 뒤인 2026년경에는 꿈에 그리는 명품아파트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향후 사업일정을 밝혔다.

한편 최 조합장은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장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재건축 세입자 대책에 대해 조합의 손실을 최소화할 방침의 필요성을 밝혔다. 최 조합장은 “재건축사업에도 세입자대책이 적용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가 주어질 것이라고 하는데, 이의 실효성 부분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 방화지구는 고도제한으로 인해 용적률이 있어도 사용하기 어려운 지역적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 조합장은 서울시나 SH공사측에 공급할 예정인 임대주택 중 일정 물량을 용적률 인센티브에 상응하는 비용만큼 일반분양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기존에는 건축비와 가산비 등 최저 비용을 받고 넘겨줬지만 일부 임대주택 물량을 일반분양으로 전환할 경우 조합의 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화3구역은 강서구에 위치하지만 상당히 양호한 입지에 발전 전망이 좋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5호선 송정역과 9호선 공항시장역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서부고속터미널과 올림픽대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의 간선도로망에 곧바로 접근할 수 있어 서울 도심 및 강남권, 경기도권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한 수원부터 근처 방화터널, 문산을 넘어 평양까지 서울광명고속도로 등의 시설이 추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미래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롯데몰, 골프장, 서울식물원, MICE단지, 스타필드(건립예정), 복합행정타운 등 마곡지구와 김포공항의 편의․업무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유동인구 40만을 예상하는 마곡업무지구와 민간주택 배후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돼 자산가치 상승에도 유리하다.

 


 

잠깐 인터뷰 - 방화3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최성종 조합장

“포용과 배려, 빠른 사업추진의 지름길”

 

   
-방화3구역 재건축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원래 외국계회사에서 약 18년 동안 근무를 해온,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일반 직장인이었다. 독립 후 처음으로 본인 소유의 주택을 매수했는데, 뉴타운이 시행되며 재건축지역으로 지정됐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라며 초기부터 추진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이후 주민간 갈등을 겪고, 그런 상황들을 지켜보며 이를 정상화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무언가 도움이 될 만한 것을 하자는 심정으로 동의서를 걷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돕기 시작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정말 어렵게 봉사하시는 분들의 열망을 느꼈고,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심정을 말했는데, 주변 분께서 위원장 출마를 강하게 권유하셨다. 고민이 정말 많았지만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리고자 하는 심정으로 맡게 됐는데, 어쩌다 보니 조합장직을 맡게 됐다.

젊은 사람이 하면 좀 더 빠르고 투명하게 진행된다고 기대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아 어깨가 무겁지만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에게 맡겨진 숙제라고 생각한다.

 

-성공적 재건축사업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는.

올바른 재건축 사업을 위한 보편적인 가치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투명성과 진실성이다. 다수의 재산이 걸린 사업이므로 각자의 입장이 모두 다르고 요구 사항도 제각각이다. 그러나 재건축은 조합원 모두가 합심해야만 이뤄질 수 있다. 조합의 대표는 무엇보다도 모든 조합원에게 투명하게 자료를 공개하고 진실하게 대하여 참여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한 투명성이 뒷받침돼야만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만 사업의 추진력도 나올 것이라 믿고 있다.

 

-조합원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부분은.

조합원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재건축 사업은 어느 한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두가 많은 관심을 기울여, 조합이 얼마나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는지 잘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집행부가 진행하는 업무에 대해서도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협력해야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나서야 사업이 올바로 진행될 수 있다.

그리고 사업에 아직 동의하지 않은 이웃에게 적대감이 아닌 포용의 미덕을 발휘한다면 앞으로 미래의 아파트 마을에서 더욱 절친한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예비조합원이라 생각하고, 배려해주고 끈기 있게 설득한다면 더욱 많은 조합원이 참여해 사업추진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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