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아너힐즈’ 9월초 입주

초고급 프리미엄 아파트시대를 열었던 개포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마침내 입주한다.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장영수)이 지난 달 입주자 사전점검을 거쳐 내달초 입주를 앞두고 있음에 조합설립인가 후 6년 만에 재건축사업을 매듭짓게 됐다.

개포시영, 개포1․2․3․4단지 등 개포지구 5개 재건축 단지 중 개포2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입주를 하게 되는 개포3단지 재건축사업은 2013년 1월 조합설립인가, 2013년 10월 건축심의 통과, 2014년 5월 사업시행인가, 2015년 9월 관리처분인가, 2016년 6월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왔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고급 아파트 브랜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탄생시킨 현대건설의 디에이치(THE H)와 명예를 의미하는 아너(Honor), 그리고 개포공원, 대모산, 구룡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나타내는 힐즈(Hills)가 결합된 개포3단지의 새 이름이다.

장영수 조합장은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주거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시작됐다”면서 “비용과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디자인, 커뮤니티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이자 여타 아파트와는 전혀 다른 차별성을 지닌 아주 특별한 주거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강남의 기존 아파트와는 전혀 다른 새롭고 특별한 컨셉트를 추구했고, 이를 위해 조합원과 강남에 거주하는 청약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2년 넘게 소비자 니즈를 조사해 상품기획 단계에서부터 반영했다. 이 같은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세대 내부적으로는 ‘호텔과 같은 집’, 세대 외부적으로는 ‘현대미술관과 같은 집’을 테마로 계획됐다.

다른 곳과는 다른 특별함과 차별화를 추구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자연스럽게 최초와 최대로 표현되는 다양한 별명을 얻게 됐다. 강남 최고 프라이버시 아파트, 국내 공동주택 최초 보피(BOFFI) 적용, 강남 도심 최초 빌라형 테라스 아파트, 강남 최대/단일 커뮤니티, 공원 뷰 아파트 등이 바로 그것이다.

먼저 모든 세대 내부에 강남 최초로 적용된 두께 240mm 슬라브를 통해 층간소음을 최소화하여 조용하고 안락한 생활을 가능케 한다. 보피(BOFFI)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방가구로서 국내 공동주택에서는 최초로 아너힐즈에 적용됐다. 보피는 독입의 불탑(Bulthaup), 이탈리아 아크리니아(Arclinia)와 함께 세계 3대 명품가구로 손꼽힌다. 이밖에도 빌트인 가전과 욕실 자재 등 마감재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품격을 드높였다.

기존 아파트의 테라스 하우스가 같은 동의 최상층이나 1층에 배치된 것과 달리 아너힐즈는 고급 단독주택처럼 별동으로 테라스 하우스를 조성했다. 이로 인해 여타 테라스 하우스와는 다른 상품성과 희소성을 지녔다. 16년 8월 분양 당시 기업체 CEO, 언론사 대표, 유명 의사와 교수 등 적지 않은 유력 인사들이 보고 갔다는 후문이다.

아너힐즈는 강남 최대 규모의 단일 커뮤니티를 조성함에 따라 분양 당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일반 아파트는 단지 곳곳의 여유 공간을 커뮤니티 시설로 짓는 것과 달리 기획 초기 단계에서부터 한곳에 모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강남 아파트 평균 면적인 1.9㎡보다 3배 이상인 6.6㎡에 해당하는 강남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클럽 컬리넌’을 보유하게 됐다. 컬리넌은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를 말한다.

클럽 컬리넌에는 강남 최대 비거리인 15m의 실내 골프연습장, 강남 최초의 8m 높이의 클라이밍 시설 등을 포함해 5성급 호텔 수준의 피트니스와 사우나, 실내체육관, 실내 수용장과 어린이 풀장, 악기 연주와 음악 감상 등을 위한 아트룸, 4만권의 보유량을 지닌 북카페와 최고 수준의 개인 독서실 등 다양한 시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밖에도 전체 세대의 95%가 개포공원과 대모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동 배치에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또한 바람길과 탁 트인 시야 확보를 위해 필로티 높이를 전부 6m로 통일한 부분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2016년 일반분양 당시 분양승인을 두 차례나 거부당하는 등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논란은 오히려 아너힐즈의 프리미엄을 상승시키는 호재로 작용했다. 더욱이 69세대에 불과한 일반분양 물량으로 인해 그 희소성은 더욱 높아져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로또 아파트라는 인식이 깊게 새겨지게 됐다.

장영수 조합장은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이름난 베버리힐즈나 홀랜드 빌리지 등에 손색이 없는 프리미엄 주거공간으로서 명성을 떨칠 것”이라며 “향후 10년 동안은 이곳을 뛰어넘는 주거단지가 나타나기 힘들 것”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잠깐 인터뷰 -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장영수 조합장

“디테일의 힘, 대한민국 최고를 완성하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속담은 문제해결의 실마리 혹은 불가사의한 요소가 세부사항(Detail)에 숨어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바꿔 말하면 아주 작은 부분들이 모여 완성을 이루게 된다는 뜻도 있다.

항상 위대해 보이는 것만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성공이란 결과가 찾아오지 않는다. 오히려 평범하고 디테일한 것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에게 결과가 나타나는 법이다. 그리고 이런 사소한 것에도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숲과 나무를 함께 볼 수 있는 통찰력이 겸비돼야 가능하다. 통찰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으며 오랜 경험을 통해 조금씩 싸이는 법이다.

개포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오늘과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까닭에는 디테일을 강조한 장영수 조합장의 열정과 현대건설의 장인정신의 결과물이다. 그는 향후 명품 주거공간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개포동의 잠재력을 예상했으며, 대우그룹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32년간 쌓아온 자신의 오랜 경험과 식견을 살려 3단지 재건축사업에 참여했다.

사업 참여 초기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지닌 장 조합장은 기존 아파트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프리미엄 아파트를 희망하였고, 당시 현대건설 또한 기존 브랜드인 힐스테이트 외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기였기에 양측의 의견이 모아져 ‘디에이치’가 탄생하게 됐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시 강남의 한 재건축단지 수주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고, 향후 강남권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기존 브랜드를 유지할 것인지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할 것인지 고민을 하던 시기였다”면서 “장 조합장님이 고급 브랜드에 대한 니즈를 제기하고, 현대건설 또한 강남권에 힐스테이트 브랜드와는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내부적으로 숙고한 끝에 고급 브랜드 런칭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 조합장이 최초의 디에이치 적용 단지의 명성을 위해 밤낮으로 현장을 직접 일일이 체크하면서 열정을 다했다고 한다. 그만큼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설계 및 공사 과정에서 그 컨셉이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장 조합장의 아이디어가 많은 부분 적용되었다.

많은 사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아파트 주동의 옥상 디자인을 들 수 있다. 기존의 것과는 다른 무언가 색다른 것이 없을까 고민을 거듭한 장 조합장은 어느 날 갑자기 홍콩으로 날아갔다. 홍콩 출장 중에 봐두었던 고층 건물들의 옥상 디자인이 색달랐던 것을 기억하고 그것을 다시금 살펴보기 위해 다녀갔던 것. 맘에 드는 건물들의 디자인을 모두 사진에 담았고 그것들을 토대로 현대건설 설계팀과 수차례의 논의를 거쳐 지금의 아너힐즈만의 옥상 디자인을 완성하게 됐다.

장 조합장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녹아든 것은 비단 옥상 디자인만이 아니라 난간, 벤치, 각종 표지판과 로고 등등 무수하다. 커뮤니티시설 명칭을 ‘클럽 컬리넌’으로 제안한 것도 장 조합장 본인이다.

결국 오랜 시간동안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쌓아온 통찰력과 사소한 부분까지 주의를 살피는 세심한 관찰력이 빛을 발해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완성한 것이 아닐까. 장 조합장 본인 스스로는 “아직 철이 덜 들었다며 나이값을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고 하지만 그런 순수한 열정이야말로 돈을 주고도 살수 없는 귀중한 재산일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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