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송 결과에 대한 소감은.

작년 9월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을 듣고 적지 않은 충격에 빠진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자칫하면 오랜 시간 동안 힘들게 끌고 온 재개발사업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송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한동안은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무리가 있었고, 그런 와중에도 시공사 컨소시엄 논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끊이지 않아 심적 부담이 많았다. ‘나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나’ ‘어떻게 행동하면 잘 해결될까’ 이런 고민에 밤잠을 설친 날이 부지기수다.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소송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 시공사 선정에 대해.

컨소시엄 허용이니 불허니 하는 논란으로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았다. 재개발사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니 이해되는 부분이 있지만 한편으론 내가 무엇을 잘 못했기에 이런 욕을 들어야 하는지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이었다. 그러나 절망과 같은 참담한 심정속에서도 내가 흔들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버텨냈다. 진실은 가려지게 될 것이고, 정도를 걷는 한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오리란 믿음이 있었다. 결국 컨소시엄에 대한 논란이 해결된 것처럼 조합장으로서 역할에 충실히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맞이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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