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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뉴타운의 화룡점정, 길음5구역을 만나다
우월한 사업성으로 사업추진 쾌속질주 … 8월 19일 조합설립인가
2019년 10월 14일 (월) 13:19:55 이현수 기자 lhs@rcnews.co.kr

   

길음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주자인 길음5구역이 1기 뉴타운사업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길음5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우태영)은 지난 2002년 길음뉴타운 개발계획에서 노후도 부족 등으로 존치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이었다. 이후 8년 뒤인 2010년 4월 구역내 주민의 과반수 요청으로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돼 사업추진의 여건이 마련됐다. 같은 해 10월 추진위원회 설립 승인 등 사업추진의 기치를 걸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시장침체에 막혀 원활한 사업추진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비업체 도산 등 악재를 겪은 길음5구역은 2013년 이후 사업추진이 보류된 상태에서 2016년 뉴타운 출구전략에 의거 서울시로부터 구역해제 후보지역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주민 1/5 이상의 소집 요구로 2017년 12월과 작년 7월 주민총회를 개최해 집행부를 다시 구성했고, 정상궤도로 복귀할 수 있었다.

우태영 조합장은 “구역해제 직전 당시 주민들 반응은 대체로 재개발사업에 부정적인 편이었지만 재개발사업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며 설득에 나섰고, 주택가격 상승시기와 잘 맞아 떨어져 점차 긍정적 입장을 지니게 됐다”며 “어차피 해야 할 재개발이라면 빨리 하자는 의견이 공감대를 이뤄내 사업진행에 속도가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길음5구역은 작년 11월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를 위한 개략적인 사업비 추정액과 분담금 검증 절차를 거쳤다. 이후 토지등소유자 75% 이상 동의를 얻음에 따라 지난 6월 15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8월 19일 마침내 조합설립인가를 받게 됐다.

우 조합장은 “2010년 4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길음5구역은 그간 조합설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지연된 바 있다. 내년 3월이면 일몰제 대상이 되지만 지난 8월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음에 따라 일몰제 대상에서 제외가 됐다”고 밝혔다.

길음5구역은 조합설립 다음 단계인 건축심의에 앞서 촉진계획(정비계획) 변경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2010년 구역지정 당시 수립됐던 촉진계획 관련 제반 여건이 일부 달라졌기 때문이다. 우 조합장은 “33평형과 40평형대 중심으로 이뤄진 기존 계획안을 소형주택 공급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 20% 상향 등을 반영해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변경 절차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체 조합원이 290명 가량인 길음5구역은 다가구주택이 거의 없고 대부분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으로 구성돼있어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기존 촉진계획에 따른 개략적 사업계획을 산출한 결과 비례율이 100% 수준으로 평가됐지만 추후 촉진계획 변경절차를 거칠 경우 130% 수준도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변경될 촉진계획안에 따르면 소형주택 공급에 의거 용적률이 기존 249%에서 272%로 늘어나고, 세대수는 571세대에서 734세대로 증가한다. 임대주택은 111세대, 일반분양은 340세대가 예상된다. 일반분양 물량이 조합원 물량의 1.2배 수준으로 향후 상당한 분양수익이 예상된다.

높은 사업성에도 불구하고 조합은 사업계획 수립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 조합장은 “재개발사업의 특성상 황금빛 미래상을 제시할 경우 이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향후 발생 가능한 변수를 고려해 상당히 보수적인 관점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길음5구역은 촉진계획(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도시계획 및 교통영향평가 등 협력업체 선정 절차를 치를 방침이다. 현재 예상하는 사업 일정으로는 내년 상반기까지 촉진계획 변경절차를, 내년 하반기까지 사업시행인가 등을 완료해 내후년 상반기에 시공사 선정을 치를 계획이다.

우 조합장은 “정비사업 자체가 절차를 거쳐야 하는 사업이므로 단계별 승인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 “향후 정비계획 변경에 따른 사업성 향상 등 좋은 조건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해 사업추진은 순조롭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사업계획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5~6년후 모든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잠깐 인터뷰 - 길음5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우태영 조합장

“특정 소수 아닌 보편적 다수를 위해 사업추진”

 

   
재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된 까닭은.

길음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다는 자부심과 지역 발전에 기여를 해 보고 싶은 마음에서 재개발사업을 참여하게 됐다. 40년이 넘는 공직생활에서 익힌 행정경험을 토대로 정비사업의 모든 업무를 혼자의 힘으로 해결해왔다. 사견이지만 과거 사업추진이 부진했던 이유가 사업을 이끌만한 마땅한 인사가 없었기 때문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와 소통으로 오해와 편견을 씻어내고,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로 신뢰를 쌓았기에 단기간에 조합설립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최근 정부 정책에 대해.

최근 정부에서 발표되고 있는 정비사업 정책이 통제와 규제일 뿐 지원하는 내용이 없다보니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조합 입장에서는 늘 불안하고, 대다수 조합원들 또한 불평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운 정부정책 등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해서 각종 회의와 안내 자료 등을 통해 전달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으로서 행정 당국과 입장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재개발사업 자체가 공익사업이라고 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보다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 주택시장 문제를 규제정책으로 해결하려는 의도는 장기적 측면에서 제고되어야 한다.

일시적인 처방이 될 수는 있지만 결국엔 주택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다. 시장원리에 따라 공급을 늘리는 방안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용적률 상향조정과 층수제한 완화 등이 필요하다. 또한 조합원 부담을 가중시키는 임대주택 의무비율 상향 조치 또한 제고되어야 할 것이다.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재개발사업은 정부정책과 같은 외부 환경 문제도 중요하지만 본질적으로 조합원으로 이뤄진 조합이 사업주체이기 때문에 조합원이 하나로 뭉쳐야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적으로 조합원 갈등만 없으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말이다. 사업이 오랫동안 지연된 사례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조합원간 소송 등 갈등으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갈등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은 조합원과의 꾸준한 소통과 상호 신뢰라고 생각한다. 이에 사업추진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해 조합원들의 궁금증과 의구심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린업 시스템과 각종 안내자료 등을 통해 조합원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조합원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바는.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절대로 발전할 수 없으며 결국은 도태되고 말 것이다.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 노력의 대가라고 생각한다. 우리 길음5구역의 재개발사업은 선택된 소수가 아닌 보편적 다수가 이익이 되는 사업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며 그렇게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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