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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6단지, 일부 조합원 공사비 재협상 요구에 갈등 증폭
GS건설, “뛰어난 품질로 과천 최고 시세 기록 중 … 재협상은 무리한 요구”
2019년 10월 28일 (월) 13:43:55 김진성 기자 kjs@rcnews.co.kr

   

현재 공정률 20%를 보이고 있는 과천6단지가 일부 조합원들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과천6단지는 지난 5월 일반분양을 마치고 2021년 11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분양을 진행하던 지난 6월 일부 조합원들이 공사품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시공사를 상대로 재협상 요구하면서 집행부를 압박하자 8월 기존 집행부가 일괄 사퇴하는 등 혼란에 휩싸였다. 이후 조합장 직무대행체제로 집행부 공백이 이어지고 있으며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합장 직무대행은 현재 조합 정상화를 위해 임원선출을 위한 총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11월 3일 총회가 예정되어 있다.

과천주공6단지 일부 조합원들로 구성된 ‘과천자이 품질개선추진단’은 지난 8월말 ‘과천자이6단지 품질개선을 위한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하고 강남권의 A 조합장을 초청해 품질 대비 공사비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내용의 설명을 진행했다.

이날 설명을 진행한 A 조합장은 “과천6단지는 인근 과천1단지에 비해 공사비가 높고 신반포3차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높은 공사비에 비해 품질 수준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품질개선추진단은 시공사인 GS건설에 공사비·자재품질 관련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GS건설 관계자는 “과천6단지의 품질은 과천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이라며 “공사비 변동에 대해서는 2016년 5월과 올해 3월 조합원 96% 이상의 동의를 받아 진행했던 사안인데 일반분양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상 2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인 현 상황에서 공사비 재협상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조합 집행부가 공석인 상태로 재협상을 요구하는 주체가 조합의 대표성을 갖고 있지 않은 일부 조합원이기에 협의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6단지, 과천에서 가장 뛰어난 품질 자부

   

품질개선단은 “과천6단지 공사비는 3.3㎡당 523만원으로 최근 분양한 과천1단지의 공사비 470만원보다 높고 강남 대단지인 신반포3차 공사비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공사비가 과도하게 책정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시공자 선정 당시에 비해 2차례의 변경을 거치면서 지분율은 대폭 하락했고 마감재 수준 역시 인근 단지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GS건설에서는 “소송으로 인한 사업지연과 품질투자 등으로 공사비와 사업비는 늘어난 반면 일반분양수입은 상가조합원 다수가 아파트 분양을 신청하고 조합원들의 대형평형 신청률이 높아 예상보다 줄어들었다”며 “이로 인해 지분율이 낮아지긴 했지만 A조합장이 강연에서 발표한 122%가 아니라 133.88%이며 122.63%는 비례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사비와 품질 논란에 대해 “시공자 선정 후 바로 착공에 들어간 1단지와 공사비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과천6단지의 품질은 과천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단지의 경우 기존 포스코건설과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향후 부담금이 달라질 수 있고 마감 품질을 비교했을 때 주방가구 등 극히 일부분만이 문제가 될 뿐 외관 특화와 층고, 슬라브 두께, 59형 4Bay 등 전반적인 대부분 사양에서 1단지를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6단지의 경우 타단지와 달리 과천대로 방음벽 공사비, 배랭이천 이설 공사비, 유치원 공사비, 넓은 지하면적 등으로 인해 공사비 추가 항목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공사비가 높아 보이지만 최고의 브랜드에 해외설계사의 외관특화, 에버랜드 조경팀의 조경특화, 혁신 평면까지 더해져 현재 과천 최고 시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덧붙여 GS건설은 “일반분양 성공으로 배분받은 수입금 전액을 단지 외관과 커뮤니티, 인테리어 등에 투자해 품질수준을 높였다”며 “과천6단지를 과천 최고의 랜드마크로 탄생시키기 위해 1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외부인으로 인한 갈등 증폭 … 사업지연으로 인한 피해 우려

이번 과천6단지의 공사비를 둘러싼 갈등 속에는 외부인사인 강남권의 A 조합장 설명회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 조합장은 설명회를 통해 “과천6단지는 조합장, 조합원, 용역사, 시공사 등 총체적으로 문제가 심각하다”며 “조합원이 변하지 않으면 입주시 추가부담금 폭탄 및 1단지보다 가격이 수억원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변했다.

또한 “과천1단지와 신반포3차 등의 단지와 비교해 주방가구, 창호, 지하창고 등 일부 마감수준이 떨어지고 분양수입은 2300만원에서 3240만원으로 증가했으나 무상지분율은 150%에서 122%로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GS건설에서는 A 조합장의 설명 내용 중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분양수입과 관련해서는 “일반분양가는 높아졌으나 대형평형 신청 증가와 상가조합원 아파트 신청으로 일반분양이 대폭 감소해 결과적으로 분양수입이 예상보다 감소했다”고 밝히고 “무상지분율이 122%로 감소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비례율이고 지분율은 134%”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2년 대비 일반분양수입이 25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하면서 2012년 분양가를 2300만원으로, 면적을 2만2499평으로 계산했으나 창립총회 책자를 확인하면 분양가는 2747만원, 면적은 2만5094평으로 되어 있어 잘못된 설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장물 차단, 폐쇄 공사비가 과다하다고 지적했으나 과천 재건축단지 중 가장 낮은 금액으로 계약했으며 주방에 아일랜드 식탁이 삭제됐다고 주장했으나 이미 모델하우스에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조합집행부 중 한 명은 “A 조합장의 주장은 상당 부분 오류가 있다”며 “기존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의 문제점을 과도하게 드러내기 위해 부풀려지고 왜곡된 정보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렇게 갈등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사업이 지연되면 자칫 입주가 늦어지고 조합원 추가부담이 생길 수 있고 단지 가치가 떨어지면서 시세에도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시간과의 싸움인 재건축 사업에서 사업지연 요소는 최대한 없애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원 대상 홍보가 아니라 타 구역에서 시위(?)

현재 한남3구역 현장에서 과천6단지 품질개선단 측 조합원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품질개선단은 “GS건설과 공사비 및 품질 관련 재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GS건설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한남3구역 재개발현장에서 1인 시위를 계속하는 한편 시공자 선정 총회일에는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시공자 측은 “최근 수주전이 이슈가 되자 이를 빌미로 일부 조합원들이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품질개선단이 과천도 아닌 한남3구역에 시위를 진행하는 것은 치열한 수주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에 흠집내기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남3구역 조합 측에서는 타구역에서 진행되는 이들의 시위와 관련해 시공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 입찰 방해 및 업무 방해로 고소 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사업 전문가들은 과천6단지의 현 상황과 관련해 “이미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사비 재협상 문제로 조합집행부 교체 등 갈등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히 외부인사가 개입해 갈등이 증폭되는 경우 자칫 사업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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