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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2구역, 수원 최대규모 재건축 용틀임
지난 4월 정비구역지정 변경 완료 … 23일 두 번째 건축위원회 심의 개최
2019년 10월 28일 (월) 13:49:49 이현수 기자 lhs@rcnews.co.kr

   

수원 최대 규모 재건축사업으로 손꼽히는 영통2구역이 마침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3일 수원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이상조)이 1차 심의에서 제기된 지적사항을 모두 보완해 두 번째 건축심의를 받았다. 영통2구역은 지난 4월 정비구역 변경 지정고시를 통해 도시계획도로 폐도와 초등학교 이전 신축 등 최대 쟁점을 해결함에 따라 후속 절차로 건축심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합은 당면과제인 건축심의를 조속히 완료하고 사업시행인가 등 후속절차를 거쳐 내년 연말 이주를 목표로 사업추진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1985년 입주를 시작한 영통2구역(매탄주공4․5단지)는 30년 후인 2015년 12월 재건축정비사업을 위한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2016년 7월 경기도 최초로 공공관리 방식으로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장 등 선출 선거가 이뤄졌고, 같은 해 10월 동의율 57.42%로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수원시로부터 승인됐다.

1년 뒤인 2017년 10월 97.97%라는 압도적인 동의율로 조합설립인가가 이뤄졌으며, 같은 해 12월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재 동의율은 100%를 이룬 상태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897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영통2구역 재건축사업은 지하2층~지상35층 아파트 31개동 4002세대를 계획하고 있다.

 

∥영통2구역의 초석을 다지다

정비구역 변경절차는 효율적인 토지이용과 향후 원활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자 단지내 도로 폐도와 초등학교 이전 등을 담고 있다. 기존 정비구역(안)은 4단지와 5단지를 가르는 도시계획도로로 인해 필지가 3개로 나뉘어져 효율적 이용이 어렵다. 이를 폐도하고 사업부지를 하나의 필지로 일원화함으로써 원활한 건축설계 및 향후 사업성 극대화를 모색하기 위함인 것.

또한 구역내 북측에 자리한 동수원초등학교의 경우 현 위치를 고수한다면 향후 신축 건물에 의해 일조권 침해 논란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었다. 이에 기나긴 협상으로 인한 사업기간 단축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신축 이전 방안이 사업성 측면에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던 것.

정비구역 변경 관련 이상조 조합장은 “도로 폐도 부분은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이를 포기하면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필수조건”이었다며 “공공의 도로를 특정 재건축사업을 위해 폐도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며 지난했던 과정을 풀어냈다. 또한 “학교이전 문제 역시 서로의 입장차로 인해 유관 부서들이 대체적으로 부정적이었지만 부단한 설득과 협의를 통해 무사히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5월부터 시작된 구역지정 변경절차는 약1년만인 지난 4월 고시됨에 따라 조합은 현재 건축심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1차 건축심의를 통해 제기된 의견들을 반영해 두 번째 심의에 나선 것. 내년 연말 조합원 이주를 목표로 하는 영통2구역 조합으로선 이번 심의 절차의 성패가 매우 중요하다. 목표로 하는 사업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심의에서 통과돼야하기 때문이다.

이 조합장은 “이번 건축심의가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것 같다”며 “솔직히 내년 연말 이주 목표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영통2구역, 어떻게 바뀌나?

조합이 추구하는 영통2구역의 미래상은 실질적인 삶의 질과 주거편의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거규모에 맞는 주차비율(세대당 1.66대) 확보, 커뮤니티시설의 효율적 활용 및 특화, 주거단지의 쾌적성 확보, 주변 효원공원으로의 안정적 접근성 등을 검토 중이다.

최대 쟁점은 위와 같은 조합의 목표상과 시의 입장이 상충하는 부분을 어떻게 융합하느냐 이다. 이상조 조합장은 “조합사업의 특성상 공공성의 실현 등 시의 판단기준과 시각차가 존재하는데, 그 간격을 좁히는 과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영통2구역만의 장점인 다양한 공원, 문화, 예술, 교육시설로 이어지는 도심축을 잘 활용해 인계 래미안, 매탄 현대힐스테이트 등 인근 단지와의 동선축을 완성해 최적의 계획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잠깐 인터뷰 -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이상조 조합장

“과정 없는 결과는 없다”

 

   
차별화된 단지 조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근래 상당수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다른 단지들과 차별화된 매력을 지녀야 성공적인 사업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은 승인기관의 고착화된 시각에 변화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본다. 창의적인 외관특화나 불필요한 커뮤니티시설 배제, 탁트인 전망에 제안한 스카이 브릿지, 음식물 처리시설, 주차비율 향상, 재활용시설 지하화 등등. 실제로 주거생활에 도움이 되는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접근해 사업계획을 진행 중이다.

 

조합 운영 방침에 대해.

조합 사업이 결코 쉽지 않지만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 특히 누가 봐도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느껴질 수 있고, 제3자 관점으로 봤을 때 긍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면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나중에 입주했을 때 모두는 어렵겠지만 대다수 조합원이 만족할 수 있는 미래를 맞이하고 싶다. “과정 없는 결과는 없다”는 평소 소신을 가지고 매 절차마다 세세하게 확인하고 고민하겠다.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부분은.

재건축사업은 하나의 공동체적 사업이다. 그렇지만 각각의 주체들이 본인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이익이 담보되지 않으면 어떻게든 갈등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각각의 주체들과 공청회나 협의의 장을 마련해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생각의 크기나 만족도가 다르다 보니 안타까운 부분이 더러 있기도 하다. 분명한 것은 각 조합원은 모두 동등하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라도 각 주체별 조합원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소유하고 있는 재산의 가치를 존중받아야 하며, 법의 울타리 안에서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는 평가가 이뤄질 것이다.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지만 개인정보공개에 대해서는 법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조합원이란 이유로 습득한 개인정보를 악용해 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그 외 수원시 승격 70주년을 맞이해 기존 획일화된 아파트 건설보다는 각 단지별 특성을 고려한 창의적인 건축물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인허가 기관측의 전향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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