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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예술공원입구 “9부 능선 넘다”
내달 일반분양 실시 … 그린벨트․문화재 등 난관 극복
2019년 10월 28일 (월) 13:53:35 이현수 기자 lhs@rcnews.co.kr

   

안양 예술공원주변지구 재개발사업이 다음 달인 11월 일반분양과 착공을 앞두고 있다.

예술공원입구주변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백태호)는 지난 2006년 8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며 재개발사업이 시작됐다. 2010년 정비구역 지정, 2011년 조합설립인가, 2015년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2016년 11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후 분양시장 여건변화에 따라 분양성을 향상시키고자 새로운 평형구성, 수납공간(드레스룸) 확보, 주차공간 증설 등의 사업계획 변경 절차를 거치게 됐다. 최근 철거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착공에 앞서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태호 조합장은 “예술공원 주변지구 재개발사업은 그간 그린벨트와 인근 문화재 등으로 인한 행정적 규제를 많이 받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난관들을 극복해왔다”면서 “당면 과제인 일반분양을 성공리에 마친 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봉산 자락과 삼성산을 바라보는 위치의 예술공원주변지구는 삼성천과 안양천을 앞에 두고 있다. 지척에는 예술공원이 자리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주거환경 측면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점이지만 역설적으로 사업추진에 있어서는 상당한 난관으로 작용했다. 구역 일부가 그린벨트로 묶이는가 하면 예술공원에 있는 중초사지 당간지주로 인해 사업계획 수립에 큰 고초를 겪었기 때문이다.

2007년경 정비구역 지정절차를 진행하던 조합측은 구역 일부인 안양동 7번지 일대 1500평 정도가 그린벨트인 것을 발견했다. 안양시에서 정비구역으로 지정했지만 4층 이하로 신축할 수밖에 없는 토지를 포함하고 있었던 것.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경우 향후 5년간 신축 건물의 층수를 4층 이하로 제한하는 규정으로 인해 아파트를 4층으로 건설하라는 것은 당시로서는 사업추진이 불가했던 것. 그 때는 사업계획상 전체 1천세대를 신축하기로 했는데 층수제한으로 인해 200세대 가량을 지을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됐던 것.

조합측은 2년여 동안 전문가의 조언을 얻으며 관련 법령과 각 시․도 조례, 판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린벨트에서 해제됐어도 정비구역과 연접한 토지는 15층 이상 신축할 수 있는 법규를 제정해 줄 것을 국토부 및 해당 유관기관에 요청했다. 이후 지속적인 협의 결과 국토부가 15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관련 지침을 변경함에 따라 4층에서 15층으로 신축할 수 있었다.

고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구역 인근 예술공원에 위치한 중초사지 당간지주(보물4호) 로 인해 문화재 관련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 결국 아파트 1개동을 신축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확보한 용적률 270% 가운데 250%만 활용하게 되는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가슴이 철렁한 순간은 최근 철거 과정에서도 일어났다. 지난 7월말 조선시대, 삼국시대 문화재가 발견됨에 따라 사업이 무산될 위기도 있었던 것. 그러나 조사결과 문화재 상당부분이 훼손되고 보존가치가 높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사업이 재개될 수 있었다.

당시를 떠올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 백 조합장은 “비록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이렇게 문화재가 많다는 것은 이 지역이 명당임을 나타내는 증거”라며 “발굴조사에 참여했던 한 심의위원 또한 ‘보기 드문 명당자리’라며 앞으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예술공원을 품다

숲세권 ‘아르테 자이’, 서울 접근성 탁월

예술공원입구주변지구 재개발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18-1번지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 스페인어로 예술을 뜻하는 ‘아르테(Arte)’를 단지 명칭으로 한다.

아르테 자이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최대 강점이다. 단지 배후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에는 안양천과 삼성천이 흐르는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이다. 특히 도보로 이용 가능한 안양예술공원은 전통사찰, 문화재와 자연이 어우러진 서울 인접 휴양지로 연간 60만명이 넘는 인파가 방문하는 명소이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을 비롯해 예술공원로, 경수대로 등을 이용한 단지 진출입이 용이하다.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등 서울 도심과 외곽 이동을 위한 간선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엔터식스, 롯데시네마, 안양1번가, 안양중앙시장, 안양남부시장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단지 인근에 있으며, 호암초, 삼성초, 양명고, 양명여고, 대림대학교, 경인교대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사업지가 위치한 안양시 만안구는 청약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에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이상이고,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 제한도 6개월로 짧고, 재당첨 제한도 없으며 대출 규제도 까다롭지 않다.

총 1021가구의 대단지로 지하3층~지상 최고 28층 12개동으로 구성된다. 도로변에 접한 4개동은 저층 부분에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9~76㎡ 545가구이다. 전용면적 기준 39㎡형 23가구, 49㎡형 40가구, 59㎡형 340가구, 63㎡형 121가구, 76㎡형 21가구로 구성된다.

백태호 조합장은 “우리 조합의 특화로 최신 창호를 설치함으로서 외관에 철제 난간대가 없는 아름다운 미관을 자랑하며, 내부에서는 탁 트인 시야가 확보되는 통유리 창호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정화는 물론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시스클라인 공기정화 시스템을 여러 대 장착해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전 세대에 음식물 분쇄기를 설치해 음식물 봉투를 내다 버리는 일을 없도록 설계해 단지내 음식물 쓰레기통이 없는 쾌적한 아파트로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드레인 시스템이라는 국내최초 특허제품을 장착해 욕실에서 온수가 나오기까지 버려지는 물(약4L)을 변기에서 재활용함에 따라 획기적으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아파트로 탄생하게 됐다”고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아르테자이는 자이 고유의 디자인과 색채를 사용해 외관이 수려하고,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릴 수 있도록 단지 내 풍부한 녹지공간과 조경시설을 마련했다” 면서 “쾌적한 주거공간에 최고 브랜드 아파트로 고객의 기대가 큰 만큼 만족하실 수 있는 상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만안구 안양2동 20-4번지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2년 6월 예정이다.

 


 

잠깐 인터뷰 - 예술공원입구주변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백태호 조합장

“재개발사업의 원동력, 30년 넘게 쌓아온 신뢰”

 

   
사업추진 과정에 대한 소감은.

재개발사업의 조합원은 대부분은 집 한 채가 전 재산인 분들이다. 이런 조합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조합장과 집행부가 믿을만한 사람이냐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30년 이상 살면서 얻은 것은 그동안 주민들과 부대끼며 쌓아온 신뢰가 아닐까 싶다. 그런 무형의 재산이 없었다면 애초에 사업이 추진되는 것도, 조합장이 되는 것도 어려웠을 것이라 본다. 비록 문화재 등 여러 행정적 규제로 인해 일정이 늦춰진 부분이 있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업추진은 원만하게 끌고 왔다 생각한다.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십대 시절 안양에 정착한 이후 50년이 넘도록 이곳에 살고 있다. 앞으로도 직접 살아갈 공간이니 최대한 편리하고 쾌적한 아파트단지를 짖고자 한다. 사업이 일부 늦어진 감이 있지만 일반분양은 단순히 늦어졌다고 손해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초로 산정한 일반분양가는 1380만원이었지만 그 후 1480만원으로, 현재는 2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합을 믿고 기다려줘서 감사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대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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