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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성곡2-1구역 시공자 선정총회 ‘태영-남광-한라’ 3파전
태영 “낮은 공사비” 강점에 한라 “특별제공품목 많다” 맞서
2019년 11월 06일 (수) 15:14:42 김진성 기자 kjs@rcnews.co.kr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약 열흘 앞두고 있는 경기도 부천시 성곡2-1구역 재건축사업의 수주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11월 16일 오후 3시 부천시 오정어울마당 5층에서 개최되는 성곡2-1구역 임시총회에 상정된 시공자 후보는 (주)태영건설과 남광토건(주), (주)한라 세 곳. 하지만 홍보부스를 만들어 조합원들의 표심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태영과 한라에 비해 남광토건은 현수막만 내걸어 사실상 태영과 한라의 맞승부가 점쳐지고 있다.

일단 이번 수주전에서 승기를 잡은 곳은 ‘낮은 공사비’를 앞세운 기호 1번 태영건설.

태영건설은 3.3㎡당 468만원의 공사비를 제시, 515만 6천원을 제시한 한라보다 47만 6천원이 저렴하다. 성곡2-1구역이 신축 344세대의 소규모 재건축이라는 점에서 낮은 공사비는 무시 못 할 강점을 지닌다. 약 70억원인 양측의 총 공사비 차이를 조합원 세대로 나누면 세대당 2400여만원에 달한다.

태영측 관계자는 “수도권 정비사업의 3.3㎡당 평균 공사비용이 454만여원인데, 경쟁사는 무려 515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서울지역의 평균 공사비인 약 495만보다 크게 높다. 총 공사비 차이인 70억원이 일견 많지 않은 것 같아도 조합원 각자에게는 2500만원에 가깝게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부천이라는 지역적 한계와 344세대 신축이라는 소규모 재건축이라는 사업장 특성을 감안해 합리적인 공사비를 제시했다”고 말한다.

낮은 공사비로 승기를 점한 태영건설은 입찰일과 실제 착공일에 큰 차이가 있는 정비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선정되더라도 1년간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년간의 물가변동률을 대략적으로 감안해도 최소한 6억원 이상의 사업비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 이를 모두 합하면 조합원 세대당 3000만원 이상이 절감된다는 게 태영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태영건설은 2019년 시공능력평가(도급순위)에서 전체 14위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과 대형건설사 못지않은 낮은 부채비율과 HUG 신용등급(AAA등급) 등 탄탄한 재무구조와 자금력, 이주기간을 6개월로 넉넉하게 적용해 조합원들의 이주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기호3번 한라도 ‘준비된 한라’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

한라측은 “유일하게 1‧2차 합동설명회와 입찰에 모두 참여하는 등 경쟁사보다 성곡2-1구역 재건축사업에 대해 많이 준비했다”면서 “42개 품목을 특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단순 공사비 차이는 의미가 없다. 특히 경쟁사와 달리 스카이파크 옥상조경을 설계에 반영하는 등 조합의 요구를 충실하게 반영했다”고 말한다.

또, 사업장의 안전성을 고려한 토목공법을 적용했다는 점과 조합의 입찰기준 도면에 충실한 사업제안 등 기본에 충실했다는 점을 조합원들에게 강조하며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

성곡2-1구역 시공자 선정은 분양성이 높은 서울의 대규모 현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비사업계의 이목에서 다소 벗어나 있기는 하지만 참여한 건설사들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총회일이 다가오면서 경쟁사에 대한 비방 등 과열양상의 기미가 보이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시공자 선정과정에서의 과열경쟁은 선정 이후에도 분란으로 이어지는 등 사업진행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잦다. 한 차례 입찰무산 파동을 거친 후 선정총회를 개최하게 된 조합측도 과열경쟁에 대해 조심스레 우려의 뜻을 밝히고 있다.

성곡2-1구역 최민경 조합장은 “재건축사업의 중요한 절차 중 하나인 시공자 선정을 앞두게 돼 감회가 새롭다. 조합원들이 좋은 건설사를 선정한 후 모두가 합심해 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공자 선정 후 내년 말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곡2-1구역은?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352번지 일대 1만7395.80㎡를 대상으로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성곡2-1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 ~ 지상 12층 규모 공동주택 6개동 34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게 된다.

원종초등학교와 인접해 있으며, 성곡초등학교 및 성곡중학교, 까치울중학교와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비교적 양호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여월공원과 여월체육공원, 은데미공원 등과도 가까워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지난해 7월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은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시공자 선정을 위한 첫 번째 입찰은 1개사만 참여해 무산됐고, 다시 한 번 입찰 절차를 밟은 끝에 이번에 3개사가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마침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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