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교역 일대 1.2만세대 미니신도시 탄생 … GTX 등 교통인프라 확충 가세

매교동과 인계동을 중심으로 수원 구도심 정비사업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은 인구 125만명으로 경기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영통과 광교신도시, 정자지구와 호매실 등에서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됐지만 팔달구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 시가지는 주택노후화가 상당해 주거환경개선 요구가 제기돼왔다.

지난 2000년대 중후반 몇몇 저층 단지 재건축을 통해 정비사업이 이뤄졌지만 금융위기 직후 발생한 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후속 정비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정부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수원 등 경기도내 주요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정비사업 열기가 달아오르는 상황이다.

현재 수원에서 가장 핫한 곳은 매교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네 곳의 재개발 사업장이다. 가장 앞서 일반분양을 진행했던 팔달6구역(115-6)을 비롯해 뒤를 잇는 팔달8구역(115-8), 팔달10구역(115-9) 그리고 권선6구역(113-6)이 그 주인공들이다. 네 곳의 재개발사업이 모두 준공되면 약1만2천세대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특히 구도심 지역은 양주 덕정부터 수원에 이르는 GTX-C노선이 착공된다. GTX가 연결되면 강남 삼성역에서 수원까지 약80분에 이르던 출퇴근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수원역 KTX 증설, 수인선 연결 등 교통 인프라가 대거 확충돼 향후 시세형성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전망이다.

 

∥팔달6구역, 수원역․매교역 더블역세권

매교역과 수원역 사이에 위치한 팔달6구역은 둘 다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가졌다. 수원역에 가장 근접해 GTX-C노선이 준공되면 최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4개 구역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달 13일 일반분양을 진행했다.

팔달구 교동 155-41번지 일대에 위치한 팔달6구역은 2007년 1월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2009년 5월 정비구역지정, 2009년 9월 조합설립인가, 2015년 12월 사업시행인가, 2017년 8월 관리처분인가 등을 거쳐 작년 12월 착공신고를 마쳤다. 2012년 4월 대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난 달 13일부터 3일간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견본주택을 방문한 인파가 무려 5만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지하3층~지상15층 아파트 33개동 2586세대가 건립되며, 이 중 39~98㎡형 1550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팔달8구역, 역세권+학세권 선호도 ‘최고’

매교역에 바로 인접한 팔달8구역은 4개 구역 가운데 3603세대로 신축 세대수가 가장 많다. 또한 단지내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학세권으로서의 입지도 탄탄하다. 단지규모와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주거환경 인프라가 균형 있게 갖춰져 4개 구역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다.

팔달구 매교동 209-14번지 일대에 위치한 팔달8구역은 2008년 7월 추진위 승인을 받으며 재개발사업을 시작했다. 2010년 7월 정비구역지정, 2010년 12월 조합설립인가, 2011년 6월 시공사(대우건설․SK건설) 선정, 2016년 6월 사업시행인가, 2017년 8월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거쳤다.

내달 일반분양이 예상되는 팔달8구역은 지하2층 및 지상20층 아파트 52개동 3603세대가 건립된다. 일반분양분은 1814세대로 예정돼있다.

 

∥팔달10구역, 일반분양 비율 2배 ‘사업성 최고’

팔달10구역은 다른 구역에 비해 매교역에서 한 블럭 떨어져있지만 사업성 측면에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 신축세대수가 3432세대인 10구역은 이중 1천세대가 조합원이고 임대주택을 제외한 2천여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즉 조합원 1인당 일반분양이 2가구가 공급되기 때문에 조합원 부담금 측면에서 가장 탁월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 또한 여타 구역의 최고층수가 15층~20층인데 반해 10구역은 27층에 달해 고층 설계에 따른 조망권 프리미엄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아직 이주 절차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오는 4월 일반분양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팔달10구역 조합 관계자는 “아직 미이주 세대 1가구가 남아있지만 명도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곧 완료될 것”이라면서 “4월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6년 11월 추진위 승인을 받은 10구역은 2009년 7월 정비구역지정, 2010년 1월 조합설립인가, 2015년 12월 사업시행인가, 2017년 3월 관리처분인가 등의 단계를 거쳐 왔다. 2010년 5월 선정된 GS건설․현대산업개발 사업단이 시공을 맡고 있다.

 

∥권선6구역, 비조정지역 ‘선호도 2순위’

권선6구역(113-6)은 팔달구가 아닌 권선구 세류동에 위치한다. 다른 구역에 비해 사업속도가 1년 가량 늦은 상황이다. 그러나 여타 구역이 조정대상지역에 속한 것과 달리 권선6구역은 비조정지역이어서 청약신청 및 대출규제 등에서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는다. 투자 및 실수요 입장에서도 접근하기에 부담이 덜하다.

세류동 817-72번지 일대에 위치한 권선6구역은 지하3층~지상15층 아파트 28개동 2178세대를 신축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경 일반분양 및 착공이 예상된다. 조합원 분양 791세대, 임대주택 156세대, 일반분양 1231세대 등이 공급될 전망이다.

2007년 1월 추진위 승인을 받았으며, 2009년 1월 정비구역지정, 2009년 8월 조합설립인가, 2012년 6월 사업시행인가, 2018년 6월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통과했다. 시공사는 2011년 3월 삼성물산, SK건설, 코오롱건설 사업단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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