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건축심의 통과 … 지난 2월 사업시행인가 신청

수원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통2구역(매탄주공4·5단지) 재건축사업이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작년 11월 건축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이상조)이 지난 2월 14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완료했다. 작년 4월 정비구역 변경지정 고시를 통해 도시계획도로 폐도와 초등학교 이전 등을 해결한 영통2구역은 작년 5월 1차 건축심의를 치른바 있다. 당시 제기된 지적사항 등을 수정·보완해 작년 11월 건축심의 절차를 최종 통과하게 된 것. 조합은 오는 7월경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조합은 단지 가치 상승 및 타 단지와의 차별화를 위해 아파트 최상층 부위를 연결하는 스카이 브리지를 설계안에 반영했다. 하지만 심의 과정에서 안정성과 입주 후 유지관리 측면에서 과도한 비용부담 등의 문제가 있다는 반대 의견으로 인해 수용되지 못했다.

다만 스카이브리지를 대신해 단지 출입구인 문주 위에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는 게이트브리지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조합측은 “건축심의 진행 과정에서 스카이 브리지가 통과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대안으로 게이트브리지를 준비했다”고 심의 과정을 설명했다.

건축심의 이후 단계는 사업시행인가다. 이에 지난 12월 사업시행계획 수립에 대한 총회를 개최해 조합원 동의를 구하기도 했다. 총회 당시 전체 조합원 2402명 중 서면결의서를 포함해 총 2128명이 참석했으며, 상정 안건인 사업시행계획과 예산안 승인 건에 대해 절대다수인 2천여명이 찬성 의사를 밝혀 통과했다.

조합은 압도적인 조합원 지지를 바탕으로 지난 2월 14일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 사업시행인가 건은 각종 영향평가와 관련 부서 협의 등을 거쳐 결정된다. 조합은 오는 7월까지 사업인가 절차를 완료하고,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내년부터 본격적인 이주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상조 조합장은 “올해 안으로 관리처분계획을 완료하고 내년에 이주를 진행하는 것이 상당히 빡빡한 일정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재건축사업의 특성상 사업추진 과정에서 어떤 돌발 변수가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사업에 임해야만 비로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사업의지를 나타냈다.

수원시 영통구 인계로 165 일대에서 진행되는 영통2구역 재건축사업은 지하2층~지상35층 아파트 31개동 4002세대를 계획하고 있다. 2017년 12월 GS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영통2구역은 분당선 수원시청역이 5분 거리인 역세권으로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S 등이 있어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또한 단지 주변에 초·중·고등학교 등의 교육시설을 비롯해 홈플러스와 뉴코아아울렛, 대형 영화관 등 생활편의시설과 아주대학교, 아주대병원, 매탄공원, 경기도 문화의전당 등 각종 공공시설이 포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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