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산역 북측 2구역·부산 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연달아 수주 … 총 7197억원 규모

지난해 도시정비 수주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이 올해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왕좌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3월 28일 부산의 알짜 재개발 사업으로 꼽혀온 ‘부산 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수주했다. 416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부산 진구 범천동 850-1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의 8개 동, 총1511가구(아파트 1323가구, 오피스텔188실)와 판매시설 등을 짓는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다.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서울 강남의 최고급 아파트 수준’의 시공을 제안하며, 조합원의 득표를 이끌어냈다. 단지 이름도 부산의 상징이 되는 아파트라는 의지를 담아 ‘힐스테이트 아이코닉’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설계사 칼리슨 알티케이엘과 손잡고 구름 형상의 외부 디자인과 스카이 브리지 등 명품 특화설계 아이템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3월 21일에는 서울 용산역 노른자 입지에 위치한 ‘신용산역 북측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공사를 따내며 올해 도시정비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2가 2-194 일대 구역면적 2만2119.8㎡의 노후 지역을 정비하는 것으로, 준공과 함께 지하 5층∼지상 33층, 아파트 340가구와 오피스텔,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금액은 3037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해 차별화된 단지 조경과 특화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도시정비 사업 공사를 연이어 따내며 현대건설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힐스테이트·디에이치의 브랜드 신뢰도와 특화기술을 바탕으로 분양성이 뛰어나거나 상징성 있는 랜드마크 지역의 알짜 도시정비사업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