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거환경연합 Workshop에서

지난해 여름 (사)주거환경연합에서는 하계 워크숍을 울릉도․독도에서 2박 3일로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시인으로 활동 중이며 독도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주거환경연합 변우택 이사장이 당시의 소회를 담은 연작 기행시를 발표해 이를 지면으로 옮겼다. -편집자 주

 

7

 

대아리조트에 들어

도정법 특강을 듣다.

 

바다마을에 왔으니

술은 금했어도

회 안주를 마다하랴.

 

울릉군 일 번지 도동

물항장 마당에는

‘2019 독도 어울림

함께 부르는 독도 아리랑’

축제마당이 들썩인다.

 

치맥 한 잔으로 여심을 나누는데

성인봉에서 내려오는 바람은

옛 같이 시원하다.

 

 

 

8

 

아침에 일어나

바다를 내려다보니

늦여름 햇살이 눈부시게 찬란하고

바람 한 점 없어 물결은 참으로 잔잔하다.

 

 

55년 만에 완공된 일주도로

대역사인가

투자 후순위인가

비로소 살기 편한 섬이 되었도다.

 

사동 신항을 스쳐 지나고

통구미 거북바위 앞에

잠시 머물며 사진 찍고

 

남양의 사자바위 곰바위

얼른 새겨본 뒤

태극문양 수층교를 아슬하게 지나

울릉도 호박엿 매장에서

단맛 느끼며 쉬었다.

 

잠시 단애에 서서 감상하던

섬 바다 풍광 그대로 버려두고

울릉 최초 개척성지

태하동 성하신당을 다시 찾았다.

 

(사)주거환경연합 이사장

시인, 시조시인, 정책학박사

月湖 변우택

- 다음호에 계속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