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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11구역, 시공사 선정 임박하다
지난 23일 건축심의 통과 … 올 연말 시공사 선정 예정
2020년 07월 13일 (월) 16:36:52 이현수 기자 lhs@rcnews.co.kr

   

흑석11구역이 건축심의 절차를 통과함에 따라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지난 달 23일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최형용)이 도시․건축 혁신안 1호 사업지로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조합은 통과된 건축계획을 바탕으로 곧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더불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형용 조합장은 “8월중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조합원 동의를 구한 후 8월말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신청할 계획이며, 9~10월 중으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진행해 연말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9호선 흑석역과 4호선 동작역에 인접한 흑석11구역은 여의도와 용산, 그리고 강남에 진출입이 용이한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아울러 한강 조망권이라는 프리미엄과 현충원 근린공원 및 서달산 자락에 자리한 숲세권이 더해져 메이져 건설사들의 각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안 1호 사업장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특별건축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서울시가 작년 5월 도시․건축혁신안을 발표해 적용한 첫 번째 공동주택 사업장이다. 흑석동의 남고북저 지형에 순응하고, 지역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준공까지 정비사업 전 단계를 공공이 조합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건축위원회 심의 상정 전 ‘시․구 주관부서+도시건축혁신단+공공기획자문단’으로 구성된 원팀(One Team)의 주도로 공공건축가, 전문가그룹, 주민이 참여하는 논의 절차를 수십 차례 진행해 작년 1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었다.

이번 건축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은 전체 연면적 27만5531.50㎡ 규모에 5개층의 지하 주차장과 지하5층~지상16층으로 구성된 25개동으로 계획됐다. 북측은 현충로(35m), 남측은 현충원, 서달산과 접하고, 9호선 동작역과 흑석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흑석11구역은 비개마을이라는 역사적 특성을 지닌 한강변 기슭에 위치하며, 기존 주거지의 조직체계를 반영한 마을을 유지하고자 블록형 마을과 길과 마당을 지닌 특색 있는 주거지로 계획됐다. 현충원에서 대상지가 보이지 않도록 높이를 관리하는 것과 동시에 서달산 지형에 순응하는 도시경관과 통경축을 확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5~8층 저층형, 14~16층 중층 탑상형 배치, 옥상부에 계단식 테라스 도입 등 다양한 주거동 및 평면계획으로 성냥갑 아파트 계획을 탈피한 새로운 형태의 공동주택을 모색했다.

이밖에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공공보행통로, 공공에게 오픈되는 스카이라운지(16층), 시민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외부공간을 조성했다. 이에 ‘공공성과 역사성을 지닌 도시와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서 낙후된 지역의 활력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2년 7월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되며 사업추진이 시작된 흑석11구역은 2014년 7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2015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한 흑석11구역은 2018년 8월 시작된 촉진계획 변경절차를 작년 12월 마무리한 바 있다.

지난 23일 건축심의 절차가 통과됨에 따라 흑석11구역은 후속 절차로 사업시행인가가 뒤따른다. 사업시행인가의 경우 이번에 통과된 건축계획을 바탕으로 8월중 총회를 통해 조합원 동의를 받은 이후 8월말에 인가 신청을 접수할 방침이다.

최형용 조합장은 “8월말경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고, 교통․교육․환경 등 관련 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해 사업시행인가 관련 도서에 추가하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내 시공사 선정 완료

사업시행인가 절차와 더불어 올 하반기에 치러질 흑석11구역의 가장 큰 과제는 시공사 선정이다.

흑석11구역은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공사 선정이 가능한 일반적인 정비사업과 달리 사업시행인가 이전에도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한 흑석11구역은 사업대행자 지정 이후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흑석11구역은 2017년 10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9조(계약의 방법 및 시공사 선정 등) 제6항에 따르면 “시장ㆍ군수 등이 제26조제1항 및 제27조제1항에 따라 직접 정비사업을 시행하거나 토지주택공사등 또는 지정개발자를 사업시행자(사업대행자 포함)로 지정한 경우 사업시행자는 제26조제2항 및 제27조제2항에 따른 사업시행자 지정ㆍ고시 후 제1항에 따른 경쟁입찰 또는 수의계약의 방법으로 건설업자 또는 등록사업자를 시공자로 선정하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연내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흑석11구역은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 열기로 벌써부터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흑석11구역이 지닌 입지적 장점과 한강 조망권 등을 고려할 때 놓치기 어려운 사업장인 것. 더욱이 반포3주구와 한남3구역 등을 끝으로 올 하반기에 눈에 띄는 대형 사업장이 없는 것을 감안할 때 흑석11구역 수주전에 상당수 메이저 업체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잠깐 인터뷰 -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최형용 조합장

“성공적 시공사 선정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

 

   
-건축심의 통과에 따른 소감은.

촉진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할 당시부터 공공기획팀과 자문위원 등과 협의해서 진행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본다. 도시계획상임기획단에서 심의를 지원해주고, 정비사업에 대한 계획수립 가이드를 마련해주었기 때문에 빠른 시간내 건축심의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혁신안에 제기된 우려에 대해.

일각에서 도시건축 혁신안으로 진행될 경우 조합보다 공공의 이익이 우선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기부채납 비율도 10% 가량이었고, 공공기여율이 많았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혁신안에 따른 사전협의를 통해 심의절차가 효과적으로 진행됐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공공성과 수익성을 적절히 갖추고, 심의기간을 단축시키는 성과를 거둬 공공과 조합,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시공사 선정 절차에 대해.

시공사 선정 절차는 재개발사업의 가장 큰 파트너를 선택하는 과정임과 동시에 가장 중요한 단계에 해당한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시공사 선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최대의 축제이자 행사가 되기도 하는 반면 예서 발생한 갈등과 분쟁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큰 타격을 입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이 같은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이번 시공사 선정 절차가 흑석11구역의 최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향후 일정에 대해.

일단 최근 통과된 건축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고, 이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략 9월~10월 사이에 입찰 공고를 진행시켜 올 연말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가질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 이후 내년 6월경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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