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거환경연합 Workshop에서
지난해 여름 (사)주거환경연합에서는 하계 워크숍을 울릉도․독도에서 2박 3일로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시인으로 활동 중이며 독도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주거환경연합 변우택 이사장이 당시의 소회를 담은 연작 기행시를 발표해 이를 지면으로 옮겼다. -편집자 주
(사)주거환경연합 이사장
시인, 시조시인, 정책학박사
月湖 변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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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포스-빌 쾌속정을 타고
두 시간 사십분
평온하게 잠들은 채
묵호항으로 오다.
묵호항 건어물 가게에서
저마다 장보기 바쁜데
나는 금값이 된 오징어 한 축을 샀다.
그 옛날 어달리에서
처음 먹었던
배추 곰치국 대신
시원한 김치 곰치국
한 사발로 피로를 풀다.
우리들 일행이 탄 버스는
벼이삭 솟아오르는
들판을 가르마 타듯
가로질러 지나서
영동고속도로로 달려 오르다.
인생여정이 모두 워커-숍이다.
2019. 08. 30 ∼ 09. 01
주거환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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