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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현대5차, 소규모재건축사업 ‘작지만 강하다’
최근 시공자로 포스코건설 낙점하며 이목집중
2020년 08월 18일 (화) 13:38:26 김진성 기자 kjs@rcnews.co.kr

   

현 정부 들어 잇따라 나온 규제 등으로 인해 많은 재건축‧재개발사업 현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하 소규모주택정비법)’을 적용받는 소규모 정비사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후 주택들이 밀집돼 있는 지역에서 소규모 정비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이나 정비사업 진행과정에서 추진위‧조합과 함께하는 수많은 협력업체들 역시 소규모 정비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보면, 말 그대로 정비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소규모주택정비법에 따라 조경, 건폐율, 대지 안의 공지기준, 높이 제한 등 다양한 건축기준을 완화 받을 수 있으며, 임대주택을 일정 세대 이상 건설하는 경우 용적률을 완화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소규모주택정비법 제정 후 지속적으로 활성화 정책 및 지원책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정부나 지자체 역시 대규모 정비사업과는 달리 소규모 정비사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온화한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터.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일부 절차가 생략되긴 하지만 도시정비법과 비슷한 소규모주택정비법에서 정한 절차대로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생각보다 빠르지 않을 수도 있다”, “아직까지 많은 사례가 나오진 않은 만큼 더 두고 봐야할 것” 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 이러한 가운데 좋은 선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소규모 재건축사업 단지가 있어 눈길을 모은다. 서울시 송파구 가락현대5차아파트가 그 주인공이다.

51동과 52동, 53동 등 별도 필지 총 3개동으로 구성된 가락현대5차아파트는 51동과 52동의 재건축 연한 도래 후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려던 중 소규모주택정비법이 시행되자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사업방식을 급선회했다. 51동과 52동 먼저 소규모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은 것.

또한 주민설명회 개최 2년여 만인 지난 3월 31일 소규모 재건축사업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4월 28일 조합설립을 인가받고 7월 25일 포스코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가락현대5차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조병철 조합장은 “소규모 재건축사업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하면서 정밀안전진단 절차를 생략하고, 조합설립인가 후 정비사업전문관리회사인 오엔랜드21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었다”면서 “소규모 재건축사업은 추진절차가 상대적으로 간소한 만큼 사업을 한 번에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에 따라 조합이 조금 바쁘게 일을 해야 하는 것이 단점 아닌 단점”이라고 말한다.

현재 나와 있는 사업계획에 따르면,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40길 8(가락동 161-3번지) 일대 8214㎡를 대상으로 소규모 재건축사업을 진행하는 가락현대5차아파트는 용적률 259.89% 등을 적용해 지하 3층~지상 26층 규모 공동주택 4개동 174세대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임대주택 없이 전용면적별로 59㎡ 12세대, 78㎡ 24세대, 84㎡형 91세대, 94㎡ 23세대, 106㎡ 24세대 등으로 계획돼 있으며, 29세대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가락현대5차아파트는 잠실 롯데타워에서 2.5km지점, 위례신도시로 가는 조망가로특화지역 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3‧5호선 오금역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환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단지 건너편에 오금공원이 자리 잡고 있는 ‘숲세권’ 단지일 뿐만 아니라 서울곰두리체육센터, 송파도서관 등 단지 주위에 각종 생활편의시설들이 밀집돼 있고, 가동초, 가주초, 송파중, 보인고, 오금중‧고 등 초중고교 역시 다수 위치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여기에 더해 51‧52동에 이어 53동 역시 별도로 소규모 재건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외견상의 단지모습은 더욱 커지게 될 예정인 점도 주목할만 하다.

가락현대5차아파트 조합측은 최근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한 만큼 올해말 건축심의 신청 후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5월부터 이주를 개시, 11월 착공 및 일반분양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강점에 더해 발 빠른 행보 속에 국내 굴지의 건설사를 시공자로 맞이하며 한 번 더 탄력적인 사업진행을 예고하고 있는 가락현대5차아파트가 앞으로도 사업진행에 순항을 거듭할 수 있길 기대한다.


잠깐 인터뷰 - 가락현대5차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조병철 조합장

“빠르고 알찬 사업추진으로 조합원 만족 가져올 것”

 

   
“우리 가락현대5차아파트는 다양한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지만, 노후한 배관으로 인한 누수로 아래층이 피해를 입는 세대가 많아 마음 놓고 보일러를 가동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주차난은 말할 것도 없고, 일부 벽면은 금이 가서 비가 오면 누수가 발생하는 등 주거환경에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대한 빠르고 알차게 사업을 진행, 앞으로 완성될 단지가 조합원 모두가 만족하는 송파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조병철 조합장은 가락현대5차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의 현재를 이끈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건축준비위원회 시절부터 감사 겸 준비위원으로서 사업진행에 적극 참여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소규모주택정비법 제정‧시행 당시 추진위원장 직무대행으로서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 특례법의 취지를 설명하며 사업방식 선회에 앞장 선 이가 바로 그이기 때문이다. 소규모 재건축사업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던 시기, 법령을 면밀히 검토하고 국토교통부와 송파구청 등을 통해 정보를 취합, 해당 사업방식이 가락현대5차아파트의 여건에 부합한다는 판단을 내렸던 것. 이와 같은 조병철 조합장의 행보에는 국방부 등에서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온 행정전문가로서의 경험이 큰 몫을 했다.

또한 조병철 조합장은 ‘개인의 영달보다는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마음으로 조합장에 선임된 후 특유의 중립적인 사업진행으로 많은 조합원들의 갈채를 받았다. 시공자 선정과정이 다소 과열되면서 조합원들 사이의 오해가 쌓여가는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을 보였던 것. 조합원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이나 알아야할 내용 등이 있다면, SNS나 소식지 등을 통해 적극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조병철 조합장은 “우리 단지의 장점들 때문인지 시공자 선정과정이 조금 과열돼 사이가 좋은 이웃들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는 것을 보면서 한 때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면서도 “이제 조합이 설립되고 성공적으로 시공사 선정도 마쳐 조합원 모두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속도를 내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우리단지를 명품아파트 단지로 만들기 위해 계획된 일정대로 뚜벅뚜벅 앞으로 나갈 것만을 다짐하고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완성될 ‘더샵 루미스타’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첨단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한 획기적인 신개념 아파트 단지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성공적인 사업완료는 조합원들과 함께 할 때에 비로소 가능한 일인 만큼 조합원 여러분께서 앞으로도 부족한 저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고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조병철 조합장은 국방부에서 민정과장, 예비군과장 등을 역임하며 관련 법령 개정 및 정책‧제도 발굴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또, 방위사업청 회계팀장으로서 국가 예산을 관리하고, 국방홍보원 총무과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그가 오랜 공직생활동안 어떤 활동을 펼쳐왔는지는 공무원으로서 직무에 정려(精勵)해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능히 짐작할 수 있을 터다. 이따금씩 “조합장을 하면 뭐라도 이익이 남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조병철 조합장이 하는 이야기가 더욱 신뢰가 가는 이유다.

“성공적인 사업진행, 청렴한 사업진행으로 사업 완료 후 ‘이런 조합장도 있었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바람대로 가락현대5차가 소규모재건축의 성공사례로 손꼽힐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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