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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마천지구, 부활의 날개 펼치다
마천4 필두로 1·3구역 본궤도 ‘안착’ … 마천2·5·거여3, 촉진구역 재지정 ‘가시화’
2020년 08월 31일 (월) 13:27:01 이현수 기자 lhs@rcnews.co.kr

   
거여2-2구역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강남권에서 유일한 뉴타운사업인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사업추진이 활발해지고 있다.

거여·마천지구는 2005년 12월 제3차 뉴타운사업지구로 지정되고, 2006년 10월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사업추진의 기틀이 마련됐었다. 거여1·2동과 마천1·2동 일대 104만3828㎡ 규모의 부지에서 2029년까지 약1만3천호를 건립하는 계획이다.

거여·마천지구는 강남의 유일한 재정비촉진지구로서 관심이 높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위축과 뉴타운 출구전략 등으로 인해 지지부진한 추진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근래 들어 공공재개발 등 재개발 활성화로 기조 변화가 보임에 따라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마천1구역 전경.

∥마천1구역, 구역해제 딛고 재기 발판 마련

1일 위원장·감사 선출 완료 … 추진위 구성 ‘박차’

마천1구역은 촉진구역이 취소되는 굴곡을 딛고 일어나 추진위 구성·승인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11년 4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던 마천1구역은 노후도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2014년 3월 대법원 판결로 구역지정이 취소된 바 있다. 이듬해부터 다시 촉진구역 지정 절차를 진행한 마천1구역은 노후불량건축물 현장조사를 통해 법적 요건을 갖추게 됐다.

이후 촉진구역 재지정을 위한 공람공고, 구의회 의견청취,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75%가 넘는 주민동의를 얻어 재지정을 요청하게 됐다. 그 결과 지난 1월 2일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

구역지정 이후 마천1구역은 공공지원제에 따라 송파구청 주관 아래 추진위 구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일 우선적으로 추진위원장과 감사 선출에 대한 주민투표를 거친 결과 남관우 위원장과 조주일 감사가 선출됐다. 앞으로 추진위원 선출 등 추진위원회 승인에 필요한 제반 절차가 치러질 전망이다.

 
   

∥마천3구역, 6월 22일 조합설립인가

촉진계획 변경, 종상향 거쳐 사업성 개선 … 10월말 총회 예정

일몰제로 인해 코너에 몰렸던 마천3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위기를 기회 삼아 신속한 추진속도를 보이고 있다.

마천3구역은 인근 1구역과 같이 촉진구역이 해제됐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사업을 정상화한 좋은 본보기다. 2013년 6월 대법원 판결에 의해 구역지정이 취소됐지만 집행부와 주민들의 노력으로 2017년 6월 촉진구역으로 재지정을 받아냈던 것.

2018년 5월 두 번째 추진위 승인을 받으며 부활의 기틀을 마련했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추진이 정체되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과의 법정 공방으로 주춤한 가운데 일몰제 적용 기한이 도래했던 것. 그러나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대다수 주민이 재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함에 따라 지난 4월 일몰제 연장 결정을 얻을 수 있었다. 이후 80%가 넘는 동의율에 힘입어 지난 6월 22일 조합설립인가를 받게 됐다.

사업계획 수립절차를 앞두고 있는 마천3구역은 용도지역 종상향 등을 포함한 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창용 조합장은 “촉진계획 변경을 위한 협력업체 선정 등 향후 사업추진을 위한 제반사항을 결정하고자 10월말 총회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기조가 재개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긍정적인 예상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오랜 규제 방침에서 갑자기 바뀔 것으로 낙관하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시장 흐름을 고려해 사업 추진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천4구역, 사업시행인가 ‘임박’

조합 “일조권 민원 해결 위해 최선 다할 것”

마천4구역은 마천동에 위치한 사업구역 중 가장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2012년 7월 촉진구역으로 지정된 마천4구역은 2015년 7월 조합설립인가, 2019년 5월 건축심의 통과 등의 단계를 거쳐 왔다.

마천역세권에 속한 마천4구역은 2017년 2월 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역세권 용적률 300%를 골자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2019년 3월 우수디자인 건축심의를 통해 입면 발코니 30% 삭제 기준을 적용해 실사용 면적 증가 효과를 얻기도 했다.

위례신도시와 인접한 마천4구역은 신도시 건설에 따른 도로계획으로 인해 한차례 홍역을 앓은 바 있다. 신도시를 연결하는 폭25m도로가 마천4구역을 관통함에 따라 구역분할에 따른 막대한 손실을 입을 위기에 처했었던 것.

당시 기존 도로계획이 유지됐다면 아파트 1개동을 건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조합은 LH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마침내 도로선형 변경에 합의할 수 있었고, 선형 변경을 통해 확보된 부지에 아파트 1개동 125세대를 추가 건립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작년 11월 사업시행계획을 접수한 마천4구역은 사업계획 검토과정에서 제기된 사항에 대해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인근 아파트에서 일조권 관련 민원을 제기해 다소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마천4구역 김명산 조합장은 “일부 주민이 제기한 일조권 민원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쟁점이 없어 민원만 해결된다면 사업시행인가는 곧바로 결정될 것”이라며 “일조권 민원 해결을 위해 빠른 시일내 당사자를 만나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마천4구역은 구역면적 6만653㎡에 건폐율 24.9% 용적률 299.8% 등을 적용해 지하3층~지상33층 아파트 1383세대를 건립할 계획이다. 임대주택 307세대(임대 175세대, 장기전세 132세대) 및 분양주택 1076세대를 공급한다.

 
   
거여2-1구역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현장.

∥거여2-1․2-2구역, 재건축 마무리 단계

존치관리구역, 촉진구역 재지정 움직임 ‘활발’

마천동에 소재한 촉진구역이 사업추진에 한창인 반면 거여동에 소재한 거여2-1구역 및 거여2-2구역 등은 사실상 재건축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작년 2월 첫 삽을 뜨기 시작한 거여2-1구역은 현재 골조공사가 한창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2-1구역은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내년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을 파트너로 맞이한 거여2-2구역,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2016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한편 마천2구역, 마천성당구역(마천5구역), 거여새마을구역(거여3구역) 등 존치관리구역은 촉진구역으로 재지정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마천2구역은 2014년 12월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2017년 2월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성당구역과 새마을구역 2014년 실태조사 결과 반대가 30% 이상 나타남에 따라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됐었다.

송파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마천성당구역과 마천2구역에서 촉진구역 재지정을 위한 주민동의서를 제출했으며, 성당구역의 경우 동의율이 전체 76%에 달한다. 새마을구역의 경우 아직 주민동의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재개발 사업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재개에 대한 민심이 가파르게 솟구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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