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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불러온 파장 ‘총회 모습도 바꿔’
‘비대면, 비접촉’ 달라진 정비사업 총회 … 총회도 유튜브 시대
2020년 09월 15일 (화) 17:10:19 김진성 기자 kjs@rcnews.co.kr

   

흑석11구역은 메인홀과 서브홀 2곳 등 총 3곳으로 공간을 나눠 총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된 이후에도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정비사업조합의 총회가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된다 하더라도 실내 50인 이내,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된다.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에서는 조합들에게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하달하고 담당공무원이 총회장소에 직접 방문해 회의장의 안전수칙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총회를 계획하고 있는 수원 영통2구역 담당자는 “영통2구역은 조합원이 2천명이 넘어 기존 총회장소를 실내에서 외부로 변경했지만 외부도 공간을 분리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지키라는 수원시의 요청에 따라 외부공간도 여러 개로 분리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비사업의 총회는 조합원 직접참석 요건인 10%, 또는 20%의 요건을 충족하여야 하는 만큼 조합원이 500명 이상 되는 조합은 밀폐된 한 장소에서 총회를 진행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재건축·재개발조합 총회 장소로 야외공간을 이용한 드라이브스루 총회나 주차장이나 공원 등을 활용하는 방법, 예식장 내 각각 다른 룸에 50명 미만의 인원으로 총회를 진행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돌파하려는 정비사업조합의 노력으로 코로나시대를 대응한 총회의 형태가 다변화되고 있다.

 ∥실내에서는 공간분리로 총회진행

실내에서 진행되는 총회는 공간을 나눠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흑석1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9월 2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임시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합은 대방동 소재 웨딩홀 내 2개 층 3개 공간을 대여해 각 실별 49명 미만으로 조합원을 분산시켰다.

흑석11구역의 조합원은 총 699명으로 조합원 가운데 약 146명이 직접 참석했으며 사업시행인가 직접참석 요건인 20%를 충족해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총회에서는 본 총회장에 조합원 이외에도 의장, 사회자, 속기사, 영상기사, 경호요원이 배치되고 개표 시 개표요원들까지 입장하게 되면 50명이 초과될 수 있어 개표는 장외에서 참관 하에 안전하게 진행했다.

아산 용화주공1단지도 총회를 2개 공간에 나눠서 진행 했다.

아산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추진위는 지난 9월 6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새집행부 구성 및 협력업체 선출총회를 개최했다. 2개 층에 나눠 배치된 회의장에 생방송으로 총회를 진행하고 생방송 접속 주소를 토지등소유자들에게 보내 홍보하는 등 온라인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실외 총회 단점 보완 위해 온라인 총회

실외 총회는 실황을 직접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야외에 스크린을 설치하거나 스피커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총회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 민원발생 소지가 있고 사회적거리두기 통제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유튜브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하면 조합원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총회의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총회장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가정에서 총회의 전 과정은 물론 개표까지 자세히 시청할 수 있어 더욱 투명한 총회진행이 가능해졌다.

최근 흑석11구역과 목동2차우성아파트 총회를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진행한 도시미디어 김석 대표는 “목동2차 총회의 경우 가정에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시청하는 조합원들의 격려와 호평이 실시간 채팅창에 압도적으로 많았고, 비디오와 음향을 별도로 요청하지 않아도 원스톱으로 간편하게 진행이 가능해 조합집행부와 정비업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 다양한 총회 방식 도입

각 조합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조합 상황에 맞도록 다양한 총회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불광5구역은 은평구 진관동 옛 사슴목장 인근 공터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총회다보니 현장 의무 참석비율 20%가 걸림돌이었으나 야외에서 총회를 진행하면서 의무참석 비율을 넘기고 총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인천 부평 신촌구역, 산곡7구역은 지난 7월 총회를 야외에서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구역 인근 선포약수터에서 총회를 진행한 것. 2M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자리를 확보해 총회를 진행하면서 비용절감과 총회개최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다.

한남2구역은 오는 19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원이 1천여명에 달하는 한남2구역은 20%의 의무참석 비율을 위해서는 200여명의 조합원이 현장에 참석해야 한다. 조합은 조합 사무실 건물 옥상과 다른 공간 등을 활용해 50명 미만으로 인원을 나눠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목동2차우성아파트는 총회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방송했다. 하단에 좋아요가 많이 표시되어 있다.

실내공간과 실외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조합도 눈에 띈다.

목동2차우성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임시총회를 개최하며 본 행사장과 야외 공간을 함께 사용했다.

지난 6월 20일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본 총회는 교회 안에서 진행되었고 본 총회장에서 접수를 마친 조합원들은 야외 주차장에서 생중계를 통해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드라이브스루 총회는 이미 많이 알려진 방식이다.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4월 철거가 완료된 단지 내 공터에서 조합원들이 각자 차량에 탄 상태에서 인터넷방송으로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시간과의 싸움인 정비사업에서 코로나19 상황은 자칫 사업지연을 야기하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코로나 확산 방지와 사업진행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각 조합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고 있다.

자문 – 도시미디어(영상, 속기) 02-585-4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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