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건축심의변경안 통과 … 연내 사업시행인가 목표로 잰걸음

이주가 한창인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4지구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7월 서울시 건축심의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건축심의 변경안이 9월 15일 마침내 통과된 것. 코로나19의 여파로 건축심의 일정이 더욱 지연될 경우 당초 조합이 세웠던 사업추진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터라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는 소식이었다.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60-3번지 일대 15만8555.70㎡를 대상으로 재건축사업을 진행하는 신반포4지구는 건폐율 17.67%, 용적률 299.97% 등을 적용해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 공동주택 29개동 3358세대(임대주택 191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이 지어질 예정인 강남권 대표 재건축단지다.

특히, 신반포4지구는 지하철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에 인접해 있고, 9호선 사평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역세권 단지로, 고속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반포IC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접근도 용이한 최상의 교통 환경을 품고 있다. 또한, 단지 인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형병원 등 다양한 주거편의시설이 위치해 있고, 한강 및 서울공원과도 가까울 뿐만 아니라 다수의 명문 초‧중‧고가 밀집해 있는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더욱이 신반포4지구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심의변경안의 통과로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단지 특화 설계 중 하나인 ‘스카이브리지’다.

사실, 당초 신반포4지구는 2개 동 옥상을 스카이브리지로 연결해 피트니스센터와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을 마련해 ‘스카이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서울시가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이와 같은 계획에 제동을 걸었고, 이에 조합측은 서울시의 요구를 반영해 커뮤니티 시설을 없애는 대신, 폭을 줄여 통로 형태로 설계안을 변경해 이번 심의를 통과했다. 조합으로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카이브리지는 단지 고급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반포4지구에는 창의적인 도시경관을 연출하기 위한 ‘우수디자인’도 적용되며, 커뮤니티시설의 혁신, 커튼월룩 전체 동 적용, 개방형 발코니 및 테마조경 도입, 중앙공급 공기정화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특화방안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신반포4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김학규 조합장은 “건축심의변경을 준비하면서 기존에 시간이 부족해 해결하지 못했던 우수디자인의 적용, 커뮤니티시설의 혁신, 달라진 조합원의 니즈(needs) 및 건설사의 특화설계 선택적 반영 등에 역점을 뒀다”며 “허가기관 및 심의위원들의 의견과 조합의 의견이 상충하는 부분이 있어 이를 조정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고 심의기간 중 발생한 코로나19 또한 큰 걸림돌이 되긴 했지만, 이제라도 조건부의결로 심의결과가 나와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반포4지구 조합측은 건축심의 변경안이 통과된 만큼 10월까지 이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조합원 분양 및 관리처분변경인가를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에 돌입해 2024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진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명품 주거단지를 갈망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염원을 담아 건축계획 변경을 마친 신반포4지구가 앞으로 어떤 사업진행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신반포4지구 건축심의 변경 주요 내용

 

기존 계획

변경 계획

효과

세대 천정고 조정

2,350mm

2,500mm

(우물천정 : 2,620mm)

개방감 증대

단위세대 평면개선

-

59㎡이상 4Bay

통풍, 채광 우수

지하주차장 개선

1.55대/세대

1.8대/세대

(총 6,469대)

주차면 확장

(전면30cm, 측면20cm)

여유로운 주차공간/

문콕방지

지하주차장 층고 보정

3.9m

4.3m

택배차량 진출입 가능

커뮤니티시설 차별화

0.93평/세대

1.15평/세대

시설고급화 등

커튼월룩

-

전체 동 적용

(78,200㎡ 적용)

외관차별화 및 우수디자인

개방형 발코니

-

1,230개소 적용

 

지하세대창고

-

총 : 23,140㎡

세대당 전용 : 약 3㎡

수납공간 확대

조경특화

-

로멘틱라운지 등 5곳 Zone 구성

아파트 가치향상

미세저감시설 차별화

-

미세먼지 저감 풀미스트 설치

미세먼지에 대한 저감 및 심리적 안정성 기여

홈네트워크인증

AA등급

AAA등급

성능향상

상가 특화

-

외관 차별화

상가활성화

옥상정원

연결통로 등

고급화 및 편의성 향상

 


 

잠깐 인터뷰 - 신반포4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김학규 조합장

“조합원간 화합과 조화가 성공적인 사업진행의 키포인트”

 

신반포4지구는 조합설립인가 후 현재까지 말 그대로 ‘숨 가쁜’ 사업진행을 보여 왔다.

먼저 지난 2016년 1월 5일 조합설립이 인가된 후부터 ▲정비계획 변경 ▲법적상한용적률 결정을 위한 서울시 도시계획 심의 ▲서울시 정비계획 변경 결정(경미한 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 ▲서초구 교통심의 통과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 개최 등 무수히 많은 사업일정을 1년 6개월여 만에 소화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일찌감치 공동사업시행자 선정을 추진, 2017년 10월 15일 공동사업시행사로 GS건설을 선정한 후 다음날인 10월 16일 사업시행계획 인가, 10월 20일 조합원 분양신청 공고, 12월 28일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정기총회 개최 등 바쁜 행보 끝에 마침내 ‘시간과의 싸움’에서 승리,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신반포4지구의 발 빠른 행보의 중심에는 김학규 조합장이 있었다.

신반포4지구는 신반포8‧9‧10‧11‧17차 등 기존 5개 단지와 녹원한신아파트와 베니하우스가 통합된 매머드급 재건축단지다. 또한 아파트 평형도 소형인 17평형에서 대형인 49평형까지 혼재돼 있는 상황인 만큼 조합원들 사이의 입장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학규 조합장은 “재건축사업의 성공은 조합원간 조화‧단합이 필요조건이고, 명품의 제품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충분조건”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소통의 리더십’을 펼쳐 원활한 사업진행에 큰 역할을 했다.

김학규 조합장은 “다양한 조합원의 요구(needs)를 수렴하고 극복해 나가는 묘안은 조합원간 화합의 조화를 유지하는 것이라 본다. 조합은 3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지켜 나갈 것”이라면서 “또한 충분조건을 이루기 위해 시공사, 설계사를 비롯한 여러 협력업체의 역량과 열정을 최대한 모아 명품아파트단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우리조합은 다행히도 국내 최고의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고, 굴지의 설계사무소, 건설관리사업자(CM) 등 우수한 협력업체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학규 조합장이 이야기하는 3가지 원칙은 ▲형평을 통한 화합 ▲정직을 통한 화합 ▲소통 확대와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한 화합 등이다.

실제로 김학규 조합장은 계층간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조합원 전체의 이익과 한 선상에 두고 판단‧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편파적인 판단과 결정으로는 조합원의 화합과 사업성공을 얻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또한 ‘정직이 최상의 정책’이라는 외국 속담처럼 정직의 원칙을 충실히 지켜나감으로서 화합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사회‧대의원회‧총회 등 조합원 의사결정기구 뿐만 아니라 조합원 소식지와 조합원 밴드 적극적 운영, 현안 발생 시 설명회 개최 등 소통의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존경하는 신반포4지구 조합원 여러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아파트를 만들어 그 안에서 살아보자는 소박하지만 웅대한 꿈을 가집시다. 꼭 살아보고 싶은 단지, 걸어보고 싶은 산책길, 아늑한 휴식 공간, 그러면서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등은 우리 신반포4지구의 자랑이자 긍지가 될 것입니다. 요즘 잠원지구가 새로운 주거환경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 입주시기인 2024년 말에는 우리 눈앞에 현실로 나타 날 것입니다. 신반포4지구가 이를 선도할 것입니다. 생각과 힘을 합치면 우리의 꿈을 반드시 이루어 나갈 수 있습니다.”

“부족한 시간에 분초를 다투며 달리고 또 달려 2017년 마지막 날 관리처분계획 인가신청을 해 냄으로 초과이익부담금을 극복했지만, 이주와 철거, 적기 착공 등 시간싸움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조합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는 김학규 조합장. 신반포4지구가 성공적으로 재건축사업을 완료하는 그날까지 그의 노력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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