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중앙주공1단지 33평형 설계 제외
정비계획안 발표 … "분양원가 공개 대상 고려"
2007-03-14 정상표 기자
중앙주공1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김형선)는 정비계획 공람에 앞서 지난 3일 아파트단지 인근 국민은행 4층에서 ‘재건축정비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중앙주공1단지는 대지 1만3367평에 용적률 249.98%, 건폐율 14.31%를 적용해 연면적 4만7271평(아파트 4만6437평, 상가 835평)으로 재건축된다.
이밖에 남측 도로 3m, 북측 도로 3m 등 12.9%는 기부채납된다.
세대수는 39평 285세대, 45평 238세대, 53평 136세대, 62평 58세대 등 717세대.
53평 단독의 2개동이 35층의 주동으로 중앙에 자리잡는다.
당초 중앙주공1단지는 33평형(전용면적 25.7평) 80여 세대를 계획했으나 이번 정비계획안에서는 최소 평형을 39평으로 했다. 김형선 추진위원장은 “분양원가 공개 대상이 될 수 있어 33평형을 제외했다. 대지 지분이 높은 중앙주공2단지는 원래 33평형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주공1단지 정비계획안은 안산 랜드마크단지로서의 초고층·타워형 아파트, 쾌적한 단지 설계의 친환경 고급형 아파트, 미래형 근린상가계획을 담고 있다. 650평 규모의 선큰광장과 함께 건물 1층에 6m 높이의 필로티를 채용했고, 층간 높이와 실내 높이를 각각 3.0m, 2.4m로 기존 아파트보다 높여 설계했다.
주차 면은 1468대로 세대당 2.05대가 배정되며, 주차구획 또한 기존 2.3m보다 0.1m 넓혀 2.4m로 했다.
중앙주공1단지 정비계획안은 안산시 관련부서 협의와 주민 공람,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경기도 도시·건축 공동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
추진위는 6∼7월쯤 정비구역 지정에 이어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 승인이 나면 하반기 이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15일 고시된 「2010 안산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은 중앙주공1단지 등 17개 단지를 1단계 사업대상지구로 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중앙주공2단지와 중앙주공1단지가 잇따라 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해 타 단지보다 빠른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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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중앙주공1단지 정비구역 지정의 가장 큰 관건은 35층 높이의 아파트 계획안이 경기도 도시·건축 공동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이와 관련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해 군포 산본주공아파트 재건축에 대해 최저 10층∼최고 35층 아파트를 조건부 승인한 바 있으나, 기본적으로 초고층 아파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심의 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난항을 겪어왔던 기부채납은 당초 북측 2.5m, 남측 5m가 유력했으나 관련부서 협의 과정에서 북측 3m, 남측 3m로 잠정 확정됐다.
주민들의 무상지분도 관심사다.
추진위는 조합원 지분 120%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기반시설부담금, 개발이익환수에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하더라도 최저 110%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3평형이 설계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 주민들이 과도한 부담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혀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김형선 추진위원장은 “분양원가 공개 대상에서 벗어나고 아파트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조합원 다수가 원하면 33평형을 설계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밖에 상가 토지등소유자는 상가 평형 증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반면, 아파트 토지등소유자는 상가 평형 증가에 따른 이익의 귀속에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