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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인터뷰 - 내손라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차해순 조합장
“먼저 조합원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2020년 11월 16일 (월) 14:50:28 이현수 기자 lhs@rcnews.co.kr

   

일반 조합원으로서 종 상향과 임대의무비율 등 사업여건 개선에 매진했던 차 조합장은 전임 조합장이 도정법 위반 혐의로 퇴임됨에 따라 전면에 나서게 됐다. 전임 조합장 퇴임 후 직무대행에 의해 업무가 진행됐지만 15일에 한 번씩 출근해 결제만 하고 가는 등 실제 사업추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약 9개월 동안 총회를 비롯해 아무런 일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전임 조합장과 경리의 공금횡령으로 인해 감사조차 받지 못해 총회를 열수 없었다고 한다. 지금도 전 조합장과 경리는 집행유예 기간에 있으며, 또 다른 횡령 건으로 고소된 상태로 전해진다.

한편 이 같은 업무공백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차 조합장은 조합원 3백여명의 동의를 얻어 신임 조합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하지만 직무대행이 이를 수용하지 않음에 따라 기어코 의왕시에 총회소집을 요구해 조합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7년 1월 조합장에 선출된 차 조합장은 2018년 7월 치러진 임원 선거에서 다시 한 번 당선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 등 굵직한 사업절차를 무사히 치러냈다.

차 조합장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매우 상반적이다. 집 한 채가 전 재산과 다름없는 일반 조합원에게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둘도 없는 리더이지만 업체 관계자들에게는 한 치의 실수도, 단 하나의 꼼수도 허용되지 않는 철혈의 여장부로 통한다.

업체 관계자들이 차 조합장에게 꼼짝 못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전임 조합장이 진행했던 협력업체 계약 건을 모두 새롭게 조정했던 사안을 들 수 있다. 차 조합장은 기존 계약들의 상당수가 적정 비용 이상으로 부풀려졌다는 것을 알고 대대적인 수정 절차를 단행했다.

기존 계약 수정 과정에서 업체들의 반발이 상당했지만 차 조합장의 굳은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결국 대대적인 용역비 조정을 통해 50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일설에 의하면 협력업체로부터 ‘미쳤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험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누군가로부터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차 조합장이 조합에 헌신하도록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에 대한 대답은 “나도 조합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많은 조합원분들이 저를 믿고 도와주시는 마음이 감사해서 내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조합장이란 자리에 대해 전해오는 말이 있다. 누구나 조합장이 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내손라구역이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차 조합장의 마지막 말이 너무 담담해서 더욱 굳은 심지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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