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조합 창립총회, 4천세대 이상 대단지 조성계획

재건축 사업을 통해 4천~4천300여세대의 대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있는 부천 중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이용우)가 오는 7월10일 오후 3시 부천체육관에서 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다.
추진위원회측은 이번 창립총회에서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인데, 주민 수가 2천660세대(상가 150세대 포함)에 달하는 대단지인 만큼 시공업체 또한 3개 업체 이상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원회는 창립총회에 앞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미 지난해 12월 부천시청에 안전진단을 의뢰, 추첨을 통해 (주)플라스 건축엔지니어링, (주)합건설방재기술단, 대한건설품질검사(주) 3개 업체가 선정돼 5월20일 가계약 이후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82년 10월 준공된 중동 주공아파트는 11평형 100세대, 13평형 1천세대, 15평형 9백30세대, 17평형 4백80세대 등 64개동 2천660세대의 대단지임에도 동의서를 접수받기 시작한 지 4개월만에 법적 요건인 80%의 동의율을 확보하는 등 그동안 재건축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가 높았었다.
아파트 주민들은 “집안 여기저기 안새는 곳이 없고, 특히 욕실 천장의 파이프 누수가 심각해 교체하고자 해도 파이프가 현재 생산되지 않고 있는 종류여서 보수하기 힘들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재건축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뿐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추진위원회측은 지난해 10월 설계계약을 체결한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담’의 설계안에 따라 25평형과 35평형, 38평형, 47평형으로 건설할 계획이지만, 설계안은 주민들의 설문결과에 따라 평형변경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현관은 전용면적이 아니라 공용면적에 포함돼 입주민에게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며, 주차장은 장애인과 노약자, 긴급차량을 위해 20% 정도만 지상에 건설하고 나머지는 모두 지하주차장화할 예정이어서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 중동 주공아파트는 중동역과 3분거리에 위치해 있고, 단지 주변이 도로로 둘러싸여 있는 등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춘 대단위 단지라는 점에서 재건축에 따른 사업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재건축 후의 투자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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