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연합이 건교부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정비사업순회교육의 대전교육이 열린 지난 13일 평송청소년수련관. 다른 지역과는 달리 얼마전 대전시가 정비사업관련 설명회와 토론회를 개최한 탓인지 당초 예상보다 다소 적은 수가 참가. 하지만, 교육에 임하는 자세는 시종 진지했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대전 대화1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 박풍 위원장을 만나 교육성과 및 대전지역의 추진현황 등에 대해 간략하게 들어보았다.


대전지역의 재개발 분위기는?

기본계획에 포함된 재개발 사업지 중 10% 정도만이 추진위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추진위 승인을 받지 못한 곳은 조합설립 때까지 시공사 선정을 할 수 없게 돼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추진에 있어 어려운 점이 있다면?

역시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 부분이 가장 힘든 부분이다. 주민간의 이해관계와 갈등을 해결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행정관청의 역할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지.

관청에서 변경되거나 개정된 사항에 대해 일선 추진위에 홍보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법령이나 규제 때문에 혼선을 겪는 일이 많고, 정보부족에서 오는 어려움도 크다. 지난 8월 법 개정에 따른 시공사 선정 시기에 관한 부분도 상당히 늦게 알게 돼 어려움을 겪었었다.


대전지역에서 그동안 정비사업에 대한 교육이 있었는지.

대전시에서 마련한 교육이 몇 차례 있었지만 담당자들이 실무사항들을 문답식으로 교육해 세부사항에 대한 부분이 아쉬웠었고, 전체적으로 어렵게 느껴졌었다.


정비사업 교육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서울과는 달리 대전에서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재개발에 대해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 추진위 임원들이 실무를 배울 수 있는 단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을 주최한 주거환경연합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선 이런 교육기회를 얻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상의 제약으로 못 온 사람들이 많은데, 저녁이나 주말에 교육을 여는 것도 고려해봤으면 한다. 일선 추진위의 정보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교류를 위한 단체구성이나 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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