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결과에 대해.

총회를 개최하기 전만 하더라도 총회 이후에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지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더욱 좋아진 것 같다.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주민들도 연락을 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총회 개최 배경은.

정비구역의 변경에 대해서는 주거정비법에 의해 전체 소유자 2/3 이상의 동의를 구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이를 위해 총회를 개최해야한다는 규정은 없다. 현재 부지 제척을 위한 주민 동의는 모두 충족된 상태였다. 하지만, 부지 제척과 관련해 반대하는 민원이 성북구청에 제기됐고, 구청으로서도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입장이었다. 당시 구청 관계자는 ‘법적인 문제점은 없지만 민원 해소 차원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보였고, 추진위원회의 결과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해 총회를 치르게 됐다.


도로 폐도는 불가능한 것인가.

그렇다. 정식 정비계획안을 접수하기 이전 서울시 관련 부서 및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 등으로부터 사전 심의를 받았다. 그 자문 결과 도로 폐도는 불가능하며, 단지를 둘로 분리해 각각의 사업계획을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을 들었다.


부지 제척 사유는.

단지를 둘로 분리해 각각의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제척 대상부지인 206번지 일대는 면적이 약 2000평에 이른다. 이 정도 면적으로는 마땅한 사업계획이 나오기 어렵다. 때문에 12m도로로 분리되는 206번지 일대를 본 사업 정비구역으로부터 제척할 수밖에 없었다.


향후 일정은.

총회 전에 구청측과 협의한 대로 구역지정절차가 진행될 것이다. 예상대로라면 내년 2월경 구역지정고시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조합설립인가 등의 사업단계를 진행할 것이다. 잠정적으로는 현재 공사중인 인근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기 이전에 토목공사를 완료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보문4구역 사업부지 지하가 대부분 암반으로 이뤄져있어 인근 아파트 입주 이후 토목공사가 진행될 경우 적지 않은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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