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받았다.”

울산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수호 조합장은 매 주말마다 여섯 시간씩 ‘빡세게’ 교육을 받아왔다. 힘들 법도 하지만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교육에 빠져버렸다. 교수와 교육생간 토론식으로 진행되는 주거환경정비사업 전문가 과정은 그에게 “가슴에 와 닿는 교육”이었기 때문이다.

그간 울산에서 교육을 받아온 이 조합장은(주거환경교육원은 지방소재 교육희망자들의 편리를 위해 울산과 대구에서도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9일 주거환경정비사 자격시험과 수료식을 위해 서울에 올라왔다. 다소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한다. 오히려 지금에서야 알게 된 것을 후회하고 있을 정도. 이 조합장은 “정비사업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조합도, 공무원도 모두다 허수아비나 다름없다. 진작 관심을 가졌어야했는데 그동안 효율적이지 못한 사업추진을 했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만 하다”고 말했다.

떡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했던가. 교육을 받아보니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지금 그는 정비사업교육에서 소극적인 정부 태도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마땅히 정부가 해야할 일을 주거환경연합 등 민간에서 대신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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